退耕 權相老의 『朝鮮文學史』와 佛敎文學 논쟁
History of Joseon Literature by Toegyeong Gwon Sang-ro and Dispute on Buddhist 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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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권상로는 『조선문학사』를 비교적 이른 시기인 1930년대에 집필하였고, 학교에서 교재로 사용하였다. 2번의 증보 과정을 거쳐 완성된 『조선문학사』는 문예(文藝)보다는 문헌학의 성격이 강하고, 현재 한국 고전문학 연구의 세부 분과/항목을 두루 갖추지 못한 약점이 있다. 하지만 이는 초창기 고전문학 연구가 국학(國學) 혹은 민족지(民族誌) 차원에서 이루어졌다는 시대적 배경과 함께 사찰의 강원(講院)으로 대표되는 전통 방식의 교육 과정을 거쳐온 저자의 이력을 고려해야 한다. 한문학이라는 주류 학문과 불교라는 비주류 종교를 공유하면서 학문과 교육, 출판과 종교 활동 등을 활발히 벌이던 권상로는 근대 문학 연구의 세례를 받은 식민지 엘리트 학자인 김태준, 임화 등과 ‘불교문학’에 대한 논쟁을 벌이면서 급격히 보수화된다. 불교문학이라는 텍스트가 아니라 신앙인으로서의 승려의 삶이나 토론에서의 태도 등 처신에 대한 논쟁으로 번졌기 때문이다. 이후 권상로는 불교 문헌이라는 방대한 텍스트의 속으로, 그리고 시조를 한시로 혹은 한시를 시조로 역해(譯解)하는 전통적인 문학 행위 속으로 침잠하였다.
Abstract
Gwon Sang-ro wrote the History of Joseon Literature in 1930s, relatively earlier period, and used it as the textbook in schools. Completed through revision and enlargement twice, the History of Joseon Literature is more of a bibliography than a literary work. It doesn't classify the categories/ sections used in the present studies on Korean classical literature. However, it is necessary to consider the historical background that the studies on classical literature in the early period were implemented on the aspect of national studies or ethnography and the history of the author who completed the traditional curriculum mainly represented by the Buddhist seminary in temples. Progressively engaged in the learning, teaching, publishing and religious activities as sharing the main study ‘Chinese literature’ and minor religion ‘Buddhism’, Gwon Sang-ro was rapidly changed to the conservative through the discussion on ‘Buddhist literature’ with elite scholars during the colonial era who could study the modern literature including Kim Tae-jun and Im Hwa. It's because their discussion was expanded to the dispute on how to behave including attitude for discussion or monk's life as the devotee, not the text ‘Buddhist literature’ itself. Since then, Gwon Sang-ro withdrew himself into the traditional literary activity translating Sijo (traditional three-verse Korean poem) into Chinese poem with explanatory notes or vise versa as well as into the extensive texts of ‘Buddhist 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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