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곡(荷谷) 허봉(許篈)의 조천록 『조천기(朝天記)』의 위상과 의미
A Study on Status and Meaning of Ha Gok Heo Bong (荷谷 許篈)'s JoCheonGi (朝天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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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문학사적 관점에서 보면 대명사행의 시작은 곧 조천록이라는 기록문학의 시작을 의미한다. 15세기 조천록(중국 사행기)은 시문으로 사행의 경험과감회를 기록하는 것이었다. 16세기에 들어서 일기 형식을 취한 조천록이 등장하였으나 여정과 공무를 간단히 기록하는 것에 불과하였다. 그런데 1574년 허봉이 서장관으로서 중국에 다녀오면서 작성한 『조천기』에 이르면 이전과는 뚜렷하게 사행문학으로서의 문학적 성취를 보여준다. 그는 스스로 자청하여 사행의 임무를 맡았고 연로에서 적극적으로 관찰하였다. 그리하여 공적인 기록을 넘어서는 사적인 기록으로서 광범위한 문물 관찰과 전문을 정리하였다. 조천록을 사행문학의 형태로 자리매김하는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허봉의 조천록은 후대 두 가지 방향으로 효용성을 드러낸다. 첫째는 시대의 관심에 따른 양명학 변척에 관한 문답이 주목받은 점이다. 중국 인사와 필담을 통한 직접 대화의 기록은 학술토론의 현장성을 그대로 전달하였기 때문에 학문의 깊이와 상관없이 읽을거리로서의 효용을 드러내었다. 둘째는 자세하고 다양한 사행의 정보가 사역원에 수용된 점이다. 이로 인해명나라 사행 기록의 전형으로 여겨졌고, 곧 그의 일기가 사행의 전거로서활용되었다. 허봉의 『조천기』는 대명사행 조천록을 대표하는 작품인 동시에 대청 사행 시기에도 여전히 유효한 사행문학 작품의 효시로 받아들여졌다.
Abstract
From a viewpoint of history of literature, beginning of an envoy to visit Ming dynasty means beginning of a documentary literature, called JoCheonGi (朝天記). JoCheonRok (the record of diplomatic trip) in the 15th century was to record the diplomatic trip’s experiences and feelings by poetry and prose. In the 16th century, JoCheonRok written in diary format advent, however, it was just to record the journey and government affairs briefly. Arriving at JoCheonGi written by Heo Bong came back from China in 1574 as an envoy in charge of record, it showed a clearly different literary achievement compared with before as a literature of diplomatic trip. He had been in charge of mission of diplomatic trip by himself and observed actively at the road for king. Thus he had organized a far-reaching observation and whole text in a personal record over a public one. It played great important role to set up JoCheonRok as a literature of diplomatic trip. After Heo Bong’s JoCheonRok showed its benefits in two ways. Firstly, according to the attention in the era, it has been received the limelight in terms of the question and answer for transition of the doctrines of Wang Yangming. Since the record which was written for communication by writing with Chinese personage conveyed the sense of reality of academic debate directly, it had utility as a reading material no matter the depth of study. Secondly, the information about diplomatic trip which was detailed and various was accepted at Sayeokwon. After then, it has been regarded as a model record of diplomatic trip to Ming dynasty. And his diary has been utilized as a reference of diplomatic trip. Heo Bong’s JoCheonGi has been representative of JoCheonRok as a record for an envoy to Ming dynasty. At the same time, it has been accepted as the first work of literature of diplomatic trip which was still valid even for the time of an envoy to visit Ming dyna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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