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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묵전설의 구성과 전승 연구

A Study on the Composition and Transmission of the Jin‐mook(震默) Leg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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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진묵(震默)은 조선 중기 전북지역에서 활동한 승려이다. 그는 기록이 전하지 않기에 생존 당시 어떤 행적과 업적을 남겼는지 알 수 없다. 그러나 진묵은 이야기를 통해서 현재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있으며, 심지어 새로운 모습을 보이며 이야기로 재구성되고 있다. 진묵전설은 인물의 활동 지역과 서사 사건의 유사성으로 인해서 도선과 진표 등의 이야기가 차용되어 출생담이 구성되고, 이를 토대로 신이성을 구축한다. 또한 진묵은 경계인(境界人)의 성격을 드러내며, 유교와 불교의 대립을 강화함으로써 특이성을 발현한다. 이러한 구성적 특징은 이야기 전승주체의 지향성을 내포하면서 진묵전설의 확장에 기여한다. 진묵전설은 근대시기 전북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한 신흥종교와 결합한다. 신흥종교는 기층민을 포교하기 위한 수단으로 진묵전설을 수용하여 담론화를 시도한다. 이는 진묵전설이 현재까지 전북지역을 토대로 강한 전승력을 확보할 수 있는 이유가 되었다. 진묵은 전북지역 인물전설에서 특이한 위치를 차지한다. 진묵은 시대를 관통하면서 이 지역 사람들의 사회․정치․종교․문화 의식을 수렴한 기호가 된다.

Abstract

Jin-mook(震默) was a monk who was active in the Jollabuk-do area during the period of the mid Joseon Dynasty. Due to the similarities in the area and narrative events, the birth of Jin-mook in his legend was composed with the stories of Do-seon, Jin-pyo, etc. and the birth episode lays the base of his marvelousness(神異性). What is more, Jin-mook reveals his character as a marginal man(境界人), and manifests his peculiarity by reinforcing confrontation between Confucianism and Buddhism. These compositional characteristics reflect the story transmitters' orientation and contribute to the expansion of the Jin-mook legend. The Jin-mook legend is combined with new religions that took place in the Jollabuk-do area during the modern times. By accepting the Jin-mook legend, such new religions create discourses as a means of propagation among common people. This is the reason how the Jin-mook legend has maintained a strong transmission power throughout the Jollabuk-do area to the pres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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