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불 공효(功效)의 실천적 의미 연구 - 운제산 자장암 사리분신(舍利分⾝) 영응(靈應) 사례를 중심으로
A Study on Practical Meaning of the Efficacy of Buddhānussati (念佛) : With Reference to the Miracle Case of Increased 'Saria' in Jajangam (慈藏庵) tem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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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염불을 주요 행법(⾏法)으로 채택하여 불보살의 감응을 견인했던 선수행자의 사례를 중심으로 염불 공효(功效)의 실천적 의미가 어떻게 드러나는지를 규명하였다. 포항 운제산 자장암에서 사리분신의 영응을 경험했던 수행자의원력과 신행, 감응의 내용에 초점을 맞추어 환원적인 분석을 시도하였다. 이를 통해 현대 선 수행자의 행법에서 자력과 타력, 세간과 출세간 실지를 모두 충족시키는 신행 기제로서 염불의 공효에 대한 믿음과 실천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음을확인하였다. 본 사례에서 주인공의 염불 행법은 소리로 발현된 불보살의 명호에 행자의 신구의(⾝口意)를 회입(會⼊)시키는 방식으로 운용되고 있으며, 이때 염불은 가피를감득하거나 선정에의 증입을 추동하는 기제로 작동하고 있다. 특히 간절한 원력을 바탕으로 단행된 수행자의 용맹정진에서 염불은 일상의 신행에서와는 다른 차원의 공능을 발휘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이는 행자의 원력과 재계, 성화된 시· 공간, 철저한 수행과 염불 정근을 특징으로 하는 ‘용맹정진’의 전이 의례적 성격에기인하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주인공은 명전자성(名詮⾃性)의 입장에서 ‘염불’에 내재된 타력성을 자성불(⾃ 性佛)의 관념으로 통섭함으로써 선 수행자로서의 입각처를 보여준다. 타력적 신방편으로 혹은 선정을 추동하는 자력 행법으로 두루 통용되는 염불의 공효는 무엇보다 수행자의 원력과 근기에 상응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은 주인공의행법에서 고려, 조선을 거치며 한국불교 신행의 한 축을 담당해왔던 염불선 전통의 연속성을 확인할 수 있으며, 현대불교 안에서도 염불이 선사의 행법으로 여전히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Abstract
This paper examines the significance and function of Buddhānussati to contemporary Buddhist practitioners. The main text is a miracle case of 'sarira' increased by practicing Buddhānussati in the Jajangam(慈藏庵) Temple. Here, I focused on the practicing ways of Buddhānussati of this case and tried a reductive analysis on the effect (功效) of Buddhānussati. It was confirmed that the monk of this case has a belief that Buddhānussati invokes mutual response between the practitioner and the Buddha-Bodhisattvas, leading the practitioner to Samādhi. Especially for Seon(禪) practitioners, Buddhānussati is not regarded simply as a vocal invocation of the names of Buddhas as saviors. It is a performance that enables the sensing of the virtues of Buddhas and Bodhisattvas with the whole body and mind of the practitioners. It includes the belief that his mind is also the Buddha. And the vow of a practitioner is the most important factor in delivering the powers of Buddhas and Bodhisattvas to him. As a contemporary Seon monk, the protagonist of this case followed the tradition of Korean Seon Buddhism, accepting Buddhānussati as a means of Seon. This shows, although Ganhwaseon(看話禪) has been considered as the best way to enlightenment, that Buddhānussati still maintains its significance among contemporary Korean Buddhist practition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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