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통일 운동의 여정과 역사적 조망 ― 기독교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A Historical Reflection of Korean Unification Movement — Christianity and Global Network
0
조회
0
다운로드
2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이번 연구는 기독교가 앞장섰던 한반도 통일 운동의 역사적 흐름을 조망하고, 제3지대에서 국제 네트워크가 어떤 방식으로 작동했는지, 그 연동성을 살펴본다. 이는 분단 체제의 해체와 평화 정착이 통일 한반도의 시대적 과제로 성큼 다가선 만큼 기독교의 나아갈 방향과 정책을 논의하는 데 작은 보탬이 되고자 함이다. 특히 초기부터 한 흐름을 형성했던 감리교를 통해 기독교 통일 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한계를 동시에 짚어본다. 한국 사회가 통일 운동의 첫걸음을 내디딘 것은 1970년대다. 통일 한반도로 가는 첫 이정표를 세운 7·4 남북공동선언(1972)이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기독교와 사회주의의 대화 모색을 시도했던 칼 바르트의 신학에 매료된 이영빈, 박순경 등 감리교 1세대 바르티안들이 통일 운동을 위한 기반 마련에 나섰다. 1980년대 들어서며 한반도의 통일 구상은 지속적인 대화 가능성 모색으로 구현되기 시작했다. ‘광주 학살’(1980)이 해외 교민들뿐 아니라 세계 교회를 움직인 모멘텀이 되었다. 통일신학의 단초가 마련되기 시작한 것도 이 시기다. 그러나 1990년대 들어 기독교 통일 운동은 새로운 도전을 맞았다. 반공 이념을 국시로 삼았던 장기 독재의 종식으로 남한 사회의 탈이념 현상이 급속히 진행되자, 반공주의를 절대 교리로 신봉해 온 보수 진영 교회들이 극도의 위기감을 표출하기 시작했다. 이는 기독교계의 양분화로 이어졌고, 기독교 통일 운동의 동력을 급격히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Abstract
This study is to explore the interlocking of Korean unification movement and global network in which ecumenical Christians and the World Council of Churches (WCC) played a leading role in uplifting solidarity and cooperation. It focuses on the Korean Methodists who had been dedicated to organizing global networks across geographical and ideological boundaries. The unification movement of Korea dates back to the 1970s. On the occasion of the 7·4 South-North Joint Declaration of 1972, which marked the first milestone toward a unified Korean Peninsula, the first generation Methodist Bartians set out to lay the groundwork for unification movement; they had been fascinated by the leading theologian Karl Barth who sought dialogue between Christianity and socialism. In particular, Young-Bin Lee and Sun-Kyung Park had introduced Barth’s writings to Korea since his breakthrough lecture at the inaugural conference of WCC in 1948. In the 1980s, the idea for the unific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entered the next stage of seeking the possibility of continuous dialogue. The Gwangju Massacre of 1980 became the momentum that prompted not only overseas Koreans but also the world churches to seek and participate in dialogues for the unific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In the 1990s, however, Korean ecumenical Christians, who had served as a bridge between domestic and global churches, faced a new challenge. With the end of the long-term dictatorship, the conservative churches erupted anticommunist anger against ecumenical Christian communities. This led to the ideological dichotomy of the Korean Church. Simultaneously, it resulted in weakening the authority and dynamics of the Christian communities that had paved the way for the unification movement.
참고문헌 (30)
- 강주석, "한반도 평화와 그리스도교: 화해를 위한 성찰", 제19회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 포럼: 더불어 평화, 한국 그리스도인의 과제 (2019), 한국그리스도교신앙과직제협의회
- 김면, "구술로 본 해외 한인 통일 운동사의 재인식: 독일 지역" (2010), 선인
- 김명배, "한국교회 통일운동의 역사와 그 신학·사상적 배경에 관한 연구", 기독교사회윤리, (27), pp.159~195 (2013), 한국기독교사회윤리학회
- 김병로, "북한 종교인가족의 존재양식에 관한 고찰: 기독교를 중심으로", 통일정책연구, 20(1), pp.157~184 (2011), 통일연구원
- 북한 종교 정책의 변화와 종교 실태, "김병로", 통일 연구원, ~ (2002)
- 김흥수, "이영빈, 김순환과의 대담: 독일에서의 한국 민주화 운동과 통일 운동", 기독교사상 (2019)
- 김흥수, "1953년 정전 협정 전후의 한국 교회", 기독교사상 (2013)
- 노정선, "「민족의 통일과 평화에 대한 한국 기독교회 선언」 고찰", 신학사상, 61(여름) (1988)
- 박성철, "헬무트 골비처의 초기 신학에 있어서 사회주의 비판과 기독교 정치윤리에 관한 연구", 기독교철학, (22) (2016)
- 박순경, "과거를 되살려내는 사람들과 더불어: 原草(본디풀) 박순경 박사 팔순기념문집" (2003), 사계절
- 박순경, "헬무트 골비처, 『자본주의 혁명』의 의의", 신학사상, 88(봄) (1995)
- 북미주 기독학자회, "기독교와 주체사상: 조국 통일을 위한 남북 해외 기독인과 주체사상가의대화" (1993), 신앙과 지성사
- 서중석, "이승만과 북진통일: 1950년대 극우 반공 독재의 해부", 역사비평, 31(여름) (1995)
- 손달익, "한국 기독교 통일 운동의 전개 과정", 기독교사상 (2015)
- 손승호, "민주화 이후 에큐메니컬 운동의 침체와 활로 모색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를 중심으로 -", 한국기독교와 역사, (48), pp.31~72 (2018), 한국기독교역사학회[DOI]
- 안리라, "한국 통일운동의 프레임 분화", 기억과 전망, (33), pp.261~296 (2015), 한국민주주의연구소
- 이삼열, "평화 체제를 위하여" (2019), 동연
- 이영빈, "통일과 기독교" (1994), 고난함께
- 이영빈, "경계선" (2005), 신앙과지성사
- 이영빈, "1995년 희년을 향한 기독교 평화 통일 협의회", ~ (1991)
- 이유나, "‘88선언’ 전후시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의 통일운동과 제 세력의 통일운동 전개", 한국기독교와 역사, (32), pp.263~296 (2010), 한국기독교역사학회[DOI]
- 이혜숙, "미군정기 지배 구조와 한국 사회" (2009), 선인
- 재일대한기독교회 평화통일선교위원회, "평화 통일과 KCCJ: 조국의 평화 통일과 선교에 관한기독자 도쿄 회의의 평가 자료집" (2000), 재일대한기독교회
- 정지영, "통일신학, 통일 운동의 한길 原草(본디풀) 박순경", 말 (2007)
- 통일신학동지회, "통일과 민족교회의 신학" (1990), 한울
- 편집부, "교회도 하나 나라도 하나 : 평양엔 교회가 글리온에선 만남이" (1989), 형상사
- 하희정, "한국 기독교 사회 운동의 역사적 변화 - 확장인가? 사회화인가?", 신학사상, (188), pp.275~316 (2020), 신학사상연구소[DOI]
- 하희정, "국내외 독립 선언문 다시 읽기: 3·1운동과 시민 주권", 신학사상, (184), pp.245~287 (2019), 신학사상연구소[DOI]
- 허호익, "남남 갈등과 통합적 통일신학의 모색", 한국조직신학논총, (42), pp.161~189 (2015), 한국조직신학회[DOI]
- 홍동근, "홍동근의 나라 사랑 교회 사랑 1 : 비엔나에서 프랑크푸르트까지" (1994), 형상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