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세스 바리』에 나타난 여성 인물의 돌봄 연구 - ‘확장된 돌봄’으로서의 효와 모성을 중심으로
Filial Piety and Motherhood as ‘Extended care’ - A Study of the Care of Female Characters in the Princess B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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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박정윤의 장편소설 『프린세스 바리』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서사무가인 <바리공주>를 현대적인 관점에서 리라이팅한 사례이며, 제2회 혼불문학상에 선정되었을 정도로 일정한 수준의 문학성을 인정받은 작품이다. 이 소설은 다음의 두 가지 문제를 중심적으로 다룬다. 첫째, 가부장제와 자본주의의 이중억압에 시달리고 있는 현대판 바리공주(들)의 고통이다. 둘째, 기존의 남성 중심적 모성 이데올로기에 내재한 실재적 한계이다. 이에 본 논문은 주인공인 바리가 ‘보편적 딸’과 ‘보편적 어머니’로서 수행하는 돌봄의 양상에 주목했다. 바리의 돌봄은 효의 확장과 모성의 확장이라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특히, 효와 모성이라는 두 이데올로기가 오랫동안 고수해온 돌봄 지향적 태도를 충분히 존중하면서도 기존의 혈연 중심적 돌봄 네트워크에서 벗어난 ‘확장된 돌봄’의 가능성을 상상하게 해준다는 점에서 이 소설은 옛 텍스트에 대한 ‘다시-읽기(re-vision)’의 중요성을 재확인시켜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힐만하다.
Abstract
Park Jung-yoon’s novel Princess Bari was selected for the 2nd Honbool Literature Prize and has been recognized for its literary worth, and it is also the successful rewriting of Korea's narrative myths, The Bari Princess. The novel centers on two issues. First, the suffering of the modern-day Bari princess(-es) who suffer from the double-oppression of patriarchy and capitalism. Second, the practical limitations inherent in the existing androcentric ideology of motherhood. Therefore, this paper focuses on the aspects of care that Bari performs as ‘omnipresent daughter’ and ‘omnipresent mother’. Bari's care has important meanings as an extension of filial piety and motherhood. In particular, the novel is an exemplary case that reaffirms the importance of ‘re-visioning’ old texts, as it allows us to imagine the possibility of ‘expansion of care’ outside of the existing kinship-centered care networks while fully respecting the care-oriented attitudes of both ideologies of filial piety and motherhood ideolog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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