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운동의 교육사적 의의
March 1st Movement in the Context of Korean Educational 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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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삼일운동은 한국교육사의 전개과정에서 질적인 전환의 분기점으로 자리매김될 만한 역사적 의미를 지니는 사건이다. 이 글에서는 삼일운동 백주년을 맞이하여 그것의 교육사적 의의를 시론적으로 평가 하였다. 삼일운동은 첫째, 일제의 식민지배정책 및 식민교육정책을 질적으로 전환시키는 계기가 되었 다. 삼일운동 이후 이른바 ‘내지연장주의’에 기반하여 식민지 조선의 교육체제와 제국 일본의 그것 간 에 제도적, 형식적인 차이가 실질적으로 사라져 양자 간에 연속성이 만들어졌다. 우리 사회에 초등ㆍ 중등ㆍ고등으로 구성된 근대적인 학교체제가 제도화된 것은 삼일운동 이후다. 또한 식민지적인 차별과 왜곡을 동반하면서도 조선에 근대적인 학력경쟁 체제가 점차 형성되었다. 둘째, 삼일운동은 식민지 교육체제에 대한 조선인의 인식과 행동에 질적인 전환을 야기했다. 보통학교 중심의 식민지 교육체제 에 대한 수용과 적응이 범계층적, 범사회적으로 확산되어 나가는데 삼일운동은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 다. 1923년에 최초로 보통학교 취학생 규모는 서당 취학생 규모를 능가하기 시작했고 그 경향은 불가 역적으로 강화되었다. 셋째, 우리 사회에서 학교교육을 둘러싼 국가권력과 민중 간의 관계의 특질이 형성된 것도 삼일운동 이후라 할 수 있다. 국가권력은 학교교육의 목적과 내용, 교육과정에 대한 결정 권을 독점하되 그 학교의 설립과 운영의 비용은 민들이 부담하는 특이한 관계가 형성된 것이다. 요컨 대 삼일운동을 분기점으로 하여 우리 사회의 지배적인 교육제도와 체제는 전근대적인 것에서 근대적 인 것으로 이행했다고 볼 수 있다. 동시에 그 이행은 식민지배 상황이라는 모순적 상황 하에서 전개됨 으로써 한국 근대교육의 역사사회적 특질에 독특한 영향을 미쳤다.
Abstract
The theme of this article is the historical significances of the March 1st Movement in 1919 in the context of Korean educational history. The historical significances of the March 1st Movement can be analysed in the context of the historical transition process from pre-modern education to modern education. Major arguments of this article are as follows. Firstly, the outbreak of the March 1st Movement changed the colonial policy of Japanese imperial government about Korean education from extremely discriminative ones into assimilative goals. As a result, former discrepancy of educational systems between Korean colonial ones and Japanese inner ones was disappeared at least in exterior forms. After the outbreak of the March 1st Movement, educational systems of colonial Korea got modern layers of primary-secondary-tertiary education and continuity between Japanese modern educational system. Secondly, the outbreak of the March 1st Movement caused the drastic conversion of educational consciousness of Korean people. Before the March 1st Movement, most Korean people did not show much affirmative attitude toward colonial educational system. But after the March 1st Movement, positive attitudes toward colonial modern educational institutions, mostly ordinary school called ‘botonghakkyo’ spreaded into almost every social classes or groups of Korean nations. So called ‘education fever’ of Korean people after the March 1st Movement made it possible for the modern educational system to take root in the Korean society. Thirdly, at the same time the transition process of Korean educational systems and the educational actions of people from pre-modern ones into modern ones had to be developed in the context of Japanese colonial rules o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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