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ERD
논문KCI 등재

한국에서 재현된 동유럽 표상의 역사적 고찰

A Historical Study on Representations of Eastern Europe described in Korea

0

조회

0

다운로드

2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주제분류학제간연구

초록

근대 초기와 일제 강점기에 지리적으로 먼 동유럽은 한국 대중에게 이국 적인 세계였다. 당시 문학작품에 등장한 동유럽 국가들은 대중에게 호기심 의 대상이기도 하였지만, 일제 강점기 조선인들에게 직면한 민족적인 문제 를 환기하는 방식으로 표상되었다. 특히 폴란드는 강대국에 희생된 약소국 으로서 조선의 대중들에게 피식민지인으로서의 경계와 교훈을 촉구하는 의 도로 전유되었다. 폴란드가 처했던 망국적인 상황과 저항적인 내용을 상세 하게 제시함으로써 식민지의 검열을 피하는 것과 동시에 민족적 각성을 촉 구하고 이 과정에서 한국의 대중들은 동유럽 약소국과의 동병상련을 느끼 며 자신들을 위로할 수 있었다. 한국전쟁이 끝난 후부터 1980년대까지 한국의 대중들은 동유럽 국가들 을 반공, 반소주의 시각으로 접하였다. 반소운동을 전개한 동유럽 국가의 시민들을 동정하고 연민하며 자유 대한에 살고 있는 것을 다행으로 여겼다. 또한 1970년대 한국 대중들은 스포츠 이벤트에서 동유럽 선수들이 보여준 뛰어난 성적을 공산 국가의 비인간적 시스템과 연결 지어 이해했다. 냉전 시기 한국 대중은 동유럽 운동선수들의 모습을 통해 동유럽 적성국 국민들을 ‘기계 같은 인간’으로 인식하며 사회주의국가가 아닌 자유국가에서 사는 것에 대해 위안을 가졌던 것이다. 한편 사회주의 몰락 이후 동유럽과 한국 간의 교류가 활발해진 2000년대 TV드라마의 배경지로 자주 등장하는 동유럽은 관광적 시선으로 한국인들 에게 전유된다. 특히 멜로물의 운명적인 사랑을 가능하게 하는 이국적 공간 으로서 동유럽의 도시는 한국 대중에게 특별하고도 신기한 공간이라는 이 미지로 재현된다. 그러면서도 한국의 대중이 동유럽 국가에 대해 냉전시기 동안 가지고 있던 이념적 경계심은 해체되지 않았음을 2000년대 빈번하게 제작되는 첩보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첩보물 속에 등장하는 동유럽의 도시는 한국 대중의 심리를 반영한, 관광적 호기심과 이념적 경계심이 혼합 된 표상인 것이다.

Abstract

For exploring the perspective of Korean looking to Eastern Europe, this article examines the representations of Eastern Europe appearing in various media in Korea since the modern era. As you could see, Eastern Europe had been a region that was strictly forbidden to interact with Korea during the Cold War era. However, since 1989, when the downfall of socialism began, South Korea began diplomatic relations with the Eastern European countries. This article starts for the curiosity, what is the Korean public's view of Eastern Europe which is a popular sightseeing area for Korean and is recognized as a repository of European cultural heritage, though it was a region of hostility that maintained political tensions for 40 years, in the cold war era. In order to understand the Korean public's gaze in Eastern Europe, the focus of this article is on popular culture texts enjoyed by the public, such as poetry, novels and TV dramas could reflect the public perception, taste, and emotion. To this end, I first examine the popular gaze of Korean looking at modern Eastern Europe through articles in newspapers and poetries of the early 20thcentury. In addition, the analysis of Korean literary works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and the Eastern European cities represented in the literary works after liberation for understanding the images of Eastern Europe that Korean has understood. Especially, by examining the Eastern European representations that appeared in Korean TV dramas since the 2000s, I identify the perspectives of Eastern Europe that modern Korean understand and analyze the psychology of Korean in that perspective.

참고문헌 (26)

  1. 권순긍, "파시즘문학의 해부", 실천문학, 18, pp.34~58 (1990)
  2. 권재일, "밀란 쿤데라의 소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의 주제 연구", 동유럽발칸연구, 33, pp.27~51 (2013), 동유럽발칸연구소
  3. 김도민, "1956년 헝가리 사태에 대한 남한의 인식과 대응", 역사비평, (119), pp.302~333 (2017), 역사문제연구소[DOI]
  4. 김성연, "“새로운 신” 과학에 올라탄 제국과 식민의 동상이몽 -퀴리부인 전기의 소설화를 중심으로-", 현대문학의 연구, (44), pp.147~178 (2011), 한국문학연구학회[DOI]
  5. 김유정, "뻔한 서유럽 말고 색다른 동유럽 어때?", 노컷뉴스, ~ (2017)
  6. 박창희, "한국의 대동구권 관계개선을 위한 새 구도", 미소연구, 11, pp.7~30 (1988)
  7. 송정은, "불가리아 한류의 의미와 발전방향", 한국콘텐츠학회 논문지, 16(6), pp.19~39 (2016), 한국콘텐츠학회[DOI]
  8. 신주철, "1900년 전후 한국(인)과 폴란드·헝가리(인)의 상대 인식", 동유럽발칸연구, 26, pp.259~278 (2011), 동유럽발칸연구소
  9. 양준석, "한국외교사에서의 동유럽: 지역인식과 담당외교조직의 변화를 중심으로", 한국정치외교사논총, 37(1), pp.101~134 (2015), 한국정치외교사학회[DOI]
  10. 윤석진, "영상예술시대 극예술 장르에 관한 시론 ―2000년대 후반 TV드라마를 중심으로", 현대문학이론연구, (44), pp.71~96 (2011), 현대문학이론학회
  11. 윤선희, "신 한류의 동유럽 수용과 문화 정체성 확산의 작은 정치", 한국방송학보, 28(3), pp.94~131 (2014), 한국방송학회
  12. 이강하, "김춘수의 「부다페스트에서의 소녀의 죽음」 연구- 개작 과정에 나타난 시의식의 전회-", 동악어문학, (63), pp.379~408 (2014), 동악어문학회
  13. 李民熙, "1900년 前後 개화기 신문에 나타난 약소국가 인식태도 연구", 대동문화연구, (46), pp.209~247 (2004), 대동문화연구원
  14. 이민희, "유럽에서의 한국학 연구 동향 및 방향 - 중ㆍ동유럽에서의 한국학 연구(CEESOK)를 중심으로 -", 어문학, (134), pp.105~136 (2016), 한국어문학회
  15. "東歐 諸國의 國民 말할 수 없는 慘景", 동아일보, 2~ (1931)
  16. "佛蘇接近牽制 東歐7個國同盟과…", 동아일보, 2~ (1934)
  17. "東歐羅巴의 猶太人 問題-제1회 美國 포린아페아 誌에서(中繼放送)", 동아일보, 2~ (1937)
  18. "우상이 쓰러진다", 한국일보, 7~ (1956)
  19. "세계정상을 딛고 서서", 동아일보, 7~ (1973)
  20. "체조신성 코마네치별명 작은바위얼굴", 동아일보, 7~ (1976)
  21. "강훈에 찌든 금메달 소녀", 동아일보, 7~ (1976)
  22. "크로아티아 방문 한국 관광객 2년새 5배 급증-꽃누나 덕분", 뉴시스, ~ (2015)
  23. 정현숙, "동유럽에서의 한국학 교육 현황 (1) - 폴란드의 대학을 중심으로", 구보학보, (14), pp.251~283 (2016), 구보학회[DOI]
  24. 최성은, "폴란드에서의 한국 대중문화 수용에 대한 연구", 동유럽발칸연구, 29, pp.107~144 (2012), 동유럽발칸연구소
  25. 홍석우, "한국의 동유럽학: 평가와 전망", 동유럽발칸연구, 40(1), pp.205~228 (2016), 동유럽발칸연구소
  26. 박수영, "Cultural Exchange and Cooperation between Korea and Hungary", 동유럽발칸연구, 39(3), pp.49~72 (2015), 동유럽발칸연구소

관련 논문AI추천

이 간행물의 다른 논문 (3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