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철의 『 소시민』연구 -탈식민주의적 지향을 중심으로-
A study on Lee Ho-cheol’s So-Si-Min : Focusing on Post-colonial Inten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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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인도의 탈식민주의 이론가들은 ‘후진국’에서 소외된 채 살아가는 서발턴들이 불가해한 타자처럼 느껴질 수도 있음을 지적했다. 본고는 이 통찰을 참조하여 이호철의 『 소시민』을 독해하고자 했다. 이 작품은 6.25 전후의 한국이 기형적 사회였음을 비판하고, 그 속에서 살아간 사람들이 속물화되어 가는 양상을 모사했다. 그런데 이 작품은 당시의 남한사람들이 ‘바람직한 삶’으로 나아가지 못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동시에 그들이 한갓 폭력적 사회의 수동적 피해자에 불과하진 않으며 그들의 삶도 마땅히 존중받아야 한다고 항변하는 구조를 취하고 있었다. 사람들이 ‘바람직한 삶’을 추구할 수 없게끔 강요하는 사회적 상황을 고발하고, 그런 사회에서 죽어간 사람들을 애도할 것을 호소한 후, 복마전 같은 세상에서도 어떻게든 살아간 사람들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요구했다는 점에서 『 소시민』은 후대의 진보적 문학과 구별된다.
Abstract
India’s post-colonial theorists have pointed out that subalterns living in an “underdeveloped country” may feel like an incomprehensible other. This paper took this insight and tried to read Ho-Chul Lee’s 『So-Si-Min』. This work criticized Korea as a deformed society before and after 6.25, and testified that those who lived in it had no choice but to become snobs. However, while acknowledging that the South Koreans at the time did not lead a “Ideal life,” this work was structured to defend that they were not merely passive victims of a violent society and that their lives should also be respected. In that it denounced the social situation that forced people to not pursue a ‘desirable life’ and appealed to mourn for those who died in such a society, and presented a new awareness of those who somehow managed to live in a world like the battle of evil. 『So-Si-Min』 is distinguished from later progressive 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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