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진의 한국경제사 연구와 동양사회론
Choi Ho-chin's Theory of Oriental Society in the Study of Korean Economic History
0
조회
0
다운로드
1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아시아적 생산양식론이나 동양사회론 속에서 제기되었던, 정체성 및 후진성론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인지는 결국 주체를 어떻게 설정하느냐라는 문제와 직결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본고에서는 최호진의 한국경제사 연구를 통해 이 문제에 육박해보았다. 최호진은 식민지기부터 한국경제사 연구를 시작한 이후 자신의 개론서 『한국경제사』를 누차에 걸쳐 개정·증보하면서도 ‘동양사회론’의 흐름을 유지했던 흔치 않은 존재였다. 최호진의 경제사 연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자본주의 맹아론에 의해 극복 대상으로 설정된 아시아정체론에 입각한 동양사회론을 중시한 이유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식민지기 최호진이 동양사회의 정체/혁명의 도정에 선 주체로 호명하고자 했으나 호명할 수 없었던 ‘민중’은 해방 이후에나 그 모습을 드러낼 수밖에 없었다. 해방공간에서 최호진은 동양사회의 정체성 규명이 주체의 회복과 관련하여 독립과 자본주의화, 사회주의 혁명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지만, 분단과 함께 이러한 전망은 위축될 수밖에 없었고, 자본주의 사회를 역사의 최종단계로 설정하게 되었다. 동양사회 정체론 규명을 통한 ‘해방’의 전망이 좌절되자 일본제국주의 정당화 이론으로서의 식민사학으로서의 혐의만이 남게 되었고, 이는 최호진으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었다. 최호진은 총체적 노예제 개념을 받아들임으로써 원시사회에서 식민지기까지의 한국경제사를 통사로서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최호진은 식민지사회를 근대사회의 성장보다는 봉건사회의 해체와 붕괴에 초점을 맞추어 파악하고자 했고, 봉건사회의 각 단계에 등장한 민중의 역사적 성장을 중시하였다. 이것은 근대의 주체를 민족으로 설정하여 해방이후 근대국가의 주체를 해방된 민족으로 설정하고자 했기 때문이었다.
Abstract
In this article, I want to read the works related to ‘Oriental social theory’ of Choi Ho-jin as a text in his historical situation. The study of his ‘theory of oriental society’ will be able to decipher the historical meaning as a process of speculation which seeks to discover a new historical narrative in his historical context. In order to understand the viewpoint of his economic history study which adhered to the theory of Oriental Society premised on the Asian stagnation theory set as the object of overcoming the theory of capitalist sprouts, It is necessary to understand why he kept its theory inherently rather than abandoning the theory of stagnation as obsolete. To explicate backwardness and stagnation of the Asian society, he suggested, would lead independence, capitalization, and socialist revolution in 1940s. He refrained from speaking about the socialist revolution in a new state of being a divided country, and was forced to self-censorship. In the end, he himself gave up the prospect of revolution and turned to the position of finalizing capitalism. After the Asian backward theory was frustrated in the space of ‘Liberation’, he was accused of ‘colonial history view’ as ‘justification of imperialism.’ This would have been difficult for him to accept. The his study of modern Korean economic history that began under colonial rule expanded from distribution to productivity. His attention to the controversy of Asiatic Mode of Production has enabled Korea’s economic history to be viewed from the primitive society to the colonial period, while accepting the concept of ‘General Slavery Society.’ In addition, He focuses on the disintegration and collapse of ‘feudal society’ rather than on the growth of ‘modern society’ and focuses on the historical growth of Korean people in the period of demolition/collapse of feudal society. It seems that he wanted to set the modernity after the ‘liberation’ in which the modern nation as the modern subject played an active role. Here we will be able to reaffirm how he emphasized the nation as a subject.
참고문헌 (52)
- "매일신보", ~
- "동아일보", ~
- "미군정시대자료집 1: 미군정청 남조선 과도정부 시대(1945년 8월-1948년 8월)", 법원도서관, ~
- 강만길, "한국사학사의 연구" (1985), 을유문화사
- 高仁淑, "日本の大学に入学したアジア人留学生の追跡調査研究-九州帝国大学への朝鮮人留学生を中心に", 九州大学大学院教育学研究科紀要, 48 (2002)
- 金洸鎭, "高句麗社會の生産樣式", 普專學會論集, 3 (1937)
- 金洸鎭, "李朝末期における朝鮮の貨幣問題", 普專學會論集, 1 (1934)
- 김병하, "공동체적 토지소유의 아시아적 형태와 생산양식", 중앙대학교논문집, 6 (1961)
- 김윤경, "4대 국경일과 근대 역사에 대한 불온한 답사: 그 첫 번째 삼일절" (2006)
- 김인수, "이론연쇄(理論連鎖)와 전향(轉向) — 인정식(印貞植)의 경제론을 중심으로", 사회와역사(구 한국사회사학회논문집), (96), pp.71~112 (2012), 한국사회사학회
- 永井和, "近代日本のアジア認識 (古屋哲夫편)" (1994), 京都大學人文科學硏究所
- マルクス, カール, "資本制生産に先行する諸形態ーカール・マルクス草稿" (1949), 岩波書店
- 박형진, "1930년대 아시아적 생산양식 논쟁과 과학적 조선학 연구 : 이청원의 식민지기 학술활동과 논쟁을 중심으로", 석사, 국어국문학과 국문학전공, pp.2012
- 방기중, "한국근현대사상사연구-1930・40년대 백남운의 학문과 정치경제사상" (1992), 역사비평사
- 白南雲, "朝鮮社會經濟史出版에 對한 所感", 中央, 1(1) (1933)
- 白南雲, "朝鮮社會經濟史" (1933), 改造社
- 오진석, "해방 전후 崔虎鎭의 학문세계와 학술활동", 한국경제학보(구 연세경제연구), 21(2), pp.109~172 (2014), 경제연구소
- 유진오, "나의 연구실 시절(10)", 새法政, 3(7) (1973)
- 윤기중, "반세기 한국경제의 산증인", 대학교육, 106 (2000)
- 윤행중, "최호진 저 『근대조선경제사』", 매일신보, ~ (1943)
- 이상호, "윤행중의 ‘이론경제학’과 한국의 맑스주의", 한국인물사연구, (11), pp.365~397 (2009), (사)한국인물사연구회
- 石井知章, "K・A・ウィットフォーゲルの東洋社会論" (2008), 社會評論社
- 조기준, "한국경제사신강" (1994), 일신사
- 조기준, "한국경제사" (1962), 일신사
- 조기준, "한국경제사" (1962), 법문사
- 조형근, "일제 식민지기 재래시장의 사회사적 분석을 통한 식민지근대성론의 사회변동론적 재구성", 한국사회학, 48(5), pp.99~136 (2014), 한국사회학회
- 최호진, "경제계의 과제-종합적 경제계획 수립코 농공광업의 생산력을 발전시켜라", 자유신문, ~ (1949)
- 최호진, "새정부에 보내는 말②-근본개혁 필요", 경향신문, ~ (1948)
- 최호진, "신조선건설과 『지식계급』의 사명", 민심, 2(2) (1946)
- 최호진, "일본제국주의의 조선침입사 서론", 신세대, 1(1) (1946)
- 최호진, "통제강화 시급", 경향신문, ~ (1950)
- 최호진, "한국경제와 경제학" (1958), 일한도서출판사
- 최호진, "한국경제의 당면과제", 전시과학, 1(1) (1951)
- 최호진, "貨幣改革과 其時期", 자유신문, ~ (1948)
- 최호진, "강단반세기 나의 학문 나의 인생" (1991), 매일경제신문사
- 崔虎鎭, "近代朝鮮經濟史ー李朝末期に於ける商業及び金融" (1942), 慶應書房
- 최호진, "근대조선경제사연구(1)" (1947), 민중서관
- 최호진, "근대한국경제사연구-이조말엽에 있어서의 생산력연구" (1956), 동국문화사
- 최호진, "근대한국경제사" (1958), 동국문화사
- 최호진, "新稿一般經濟史" (1954), 동국문화사
- 최호진, "一般經濟史" (1946), 理想書院
- 최호진, "訂正增補韓國經濟史" (1970), 박영사
- 최호진, "增訂一般經濟史" (1960), 동국문화사
- 최호진, "한국경제사개론" (1962), 보문각
- 최호진, "한국경제사" (1966), 박영사
- 高坂正顯, "世界史的立場と日本" (1943), 中央公論社
- 子安宣邦, "「アジア」はどう語られてきたか:近代日本のオリエンタリズム" (2003), 藤原書店
- 패리 앤더슨, "절대주의국가의 계보" (2014), 현실문화
- 花森重行, "藤田省三における歴史の発見ー「天皇制国家の支配原理」から『維新の思想』へ", 現代思想, 32(2) (2004)
- 홍성찬, "최호진의 경제사 연구와 저술의 사회사: 1940~60년대", 동방학지, (154), pp.301~343 (2011), 국학연구원
- Harris, Olivia, "Gasping the Changing World: Anthropological Concepts in the Postmodern Era" (2002), Routledge
- Tarcov, Nathan, "History of Political Philosophy" (1987), University of Chicago Pre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