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日 고전문학 속에 보이는 여성과 뱀
‘Snake-Women’ In Ancient East Asian Literature
0
조회
0
다운로드
7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뱀은 우리 인간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으며 또한 인간과 함께 유구한 역사를 함께 해 오면서 때로는 두려운 존재로, 때로는 다산을 약속하는 풍요의 이미지로 사람들의 마음에 각인되어 왔다. 이러한 뱀의 이중적(二重的)인 이미지는 고대 신화와 설화 속에서도 그대로 재현되어 사람을 죽이는 치명적인 독성을 지닌 공포와 혐오의 대상이면서 동시에 다산성과 가복(家福)의 화신이기도 하였다. 신화와 설화가 점차 문자화되면서 뱀에 대한 다양한 인식은 고전 문학 속에 그대로 투영되었고, 특히 한국을 비롯한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특히 여성과 뱀간의 상호변이(相互變異)와 연결되면서 동양 특유의 유불교 사상에 기반을 둔 가부장체제의 남존여비사상과 중첩되어 다중적(多重的)인 이미지로 재현되게 되었다. 한중일 고전 문학 속에 나타난 ‘뱀’과 ‘여성’간의 다중적인 상관관계를 유형별로 구분하여 각각의 형상들에 내재된 의미들을 분석해 보면, 먼저 다산과 풍요를 가져다주고 인간을 위해 희생하기도 하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발견할 수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 다수의 문학 작품 속에서는 악의 이미지가 강하고 결말이 비극적인 경우가 많다. 특히, 불교에서는 여성을 남성의 성불(成佛)을 방해하는 주체로 이해하여, 그 이미지를 뱀과 연결 지음으로써 이러한 의식들이 작품 속에 자리 잡은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이러한 긍정적, 부정적이라는 공통점 이외에, 한중일 고대 삼국의 역사, 문화적 배경의 차이로 인하여 문학작품 속에 형상화된 ‘여성’과 ‘뱀’의 상관관계간의 차이점도 어느 정도 존재하고 있었음을 살펴 볼 수 있다.
Abstract
For all ages and countries, snakes have been closely associated and from time immemorial with humans they are stamped as dreadful one, but sometimes carved as affluent image, guaranteing fecundity in our minds. This duplicated image has been described in ancient myths and folklores, in which snakes are subject that take human life with fatal toxin as fear and disgust itself as well as incarnation of fecundity and domestic happiness. Myths and folklores being formulated into written literature, understanding of the various images of snakes are also projected intactly in ancient literature. Especially in ancient literature of East Asia including China, Japan and Korea, the multiple and complicated images have been reproduced in the male-dominated culture based on Confucianism and Buddhism, intertwined with the mutation between women and snakes. Analysis of the interrelations and meanings of the snake and women shows the positive image which produce the fecundity and fertility and sacrifice for human at first. But on the other hand, negative image of the snakes are strongly demonstrated in many literature influenced by the male-dominated culture based on Confucianism and Buddhism, where the snake's evil image dominated and the stories came to the tragic ending. Particularly in Buddhism the women's images have been understood as disrupter having men's attaining Buddhahood frustrated and they have been connected with negative one of the snakes, written in the literature fully. Despite of common ideas shown in East-Asia ancient literature, some differences to see the relation of women and snakes can be found in the literatures because these three countries have unique historical and cultural background on the different perspectives.
참고문헌 (34)
- 강진옥, "상사뱀 설화의 몸바꾸기를 통해 본 욕망과 규범의 문제", 고전문학연구, 18 (2000)
- 강진옥, "원혼형 전설 연구", 구비문학, 5 (1981), 한국정신문화연구원어문연구실
- 일연, "삼국유사" (2008), 민음사
- 이방, "太平廣記" (2004), 학고방
- 김종대, "33가지 동물로 본 우리문화의 상징세계" (2001), 다른세상
- 김종덕, "그로테스크로 읽는 일본 문화" (2008), 책세상
- 김혜경, "요재지이 1-6" (2002), 민음사
- 문재명, "금석물어집의 세계" (2006), 제이앤씨
- "문재명, 일본 헤이안 시대의 여성상, 일본문학속의 여성, 2006", ~ (2006)
- 서태순, "우월물어에 나타난 남녀관계를 통해 본 작가의 인간의식", 일본어문학, 4 (1998), 한국일본어문학회
- 성현, "용재총화" (1997), 솔출판사
- 손완이, "『白蛇傳』의 性의식 고찰", 중어중문학, 31, pp.371~392 (2002), 한국중어중문학회
- 孫晥怡, "白蛇傳의 時代의식 및 상징― 白娘子를 중심으로", 중어중문학, 32, pp.131~151 (2003), 한국중어중문학회
- 야노다카요시, "고대 설화에 나타난 애욕 모티브" (2000), 한국일본문화학회
- 우상렬, "설화에 있어서 동물의 문화상징적 의미 비교고찰", 어문학논총, 25 (2005)
- 이예안, "『今昔物語集』(本朝部)에 있어서 인간과 뱀의 조우", 일어일문학연구, 58(2), pp.135~148 (2006), 한국일어일문학회
- 이한창, "우게쓰 이야기" (2008), 문학과 지성사
- 장징, "미녀란 무엇인가" (2004), 뿌리와 이파리
- 田阪正則, "『發心集』第50과 『女人愛執?在異錄』", 일본학보, 51, pp.291~304 (2002), 한국일본학회
- 정병설, "조선 후기 여성 소설 연구 서설" (2002), 명지대인문과학연구소
- 하성혜, "뱀설화 연구", 석사, 국어국문학과, pp.1990
- 嚴紹璗, "中日交流史大系·文學卷" (1996), 浙江人民出版社
- 丁乃通, "得道者与美女蛇", 民间文艺季刊, 3 (1987)
- 朱一玄, "浦松龄集" (1980), 上海古籍出版社
- 蔡春华, "中日文学中的蛇形象" (2004), 上海三联书店
- 浦松龄, "聊斋志异" (1978), 上海古籍出版社
- 冯梦龙, "警世通言" (1993), 齐鲁书社出版社
- 洪邁, "夷堅志" (1982), 四冊, 明文出版社
- 洪楩, "清平山堂話本" (2002), 上海古籍出版社
- 高田衛, "女と蛇" (1999), 筇摩書房
- 松田修, "上田丘成の世界", 日本の古典, 17 (1990), 集英社
- 中寸幸彦, "日本古典文学大系 56 (上田秋成集)" (1978), 岩波書店
- 中寸幸彦, "中寸幸彦著述集 第4卷" (1987), 中央公論社
- 河合集雄, "日本人的传说和心灵" (2007), 三联书店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