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栗谷과 重峰의 道學精神

Yulgok’s and Jungbong’s Learning of the 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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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철학

초록

율곡은 한국유학사에서 『도학』에 관해 가장 체계적이고 정밀한 이론을 전개한 유학자라고 할 수 있다. 그는 도학의 개념과 성격 그리고 그 범주에 관해 명쾌한 논리를 제시하고 있다. 그는 도학을 인륜의 범주안에서 보고, 인륜의 도리를 극진히 하는 것이 곧 도학이라 하였다. 율곡은 또 도학을 格物致知로서 선을 밝히고 誠意正心으로서 그 몸을 닦아, 이것이 몸에 쌓이면 天德이 되고, 이것을 정사에 베풀면 王道가 된다 하였다. 이처럼 도학은 修己와 治人, 內聖과 外王을 겸하는 것이 된다. 이러한 도학적 관점에서 그는 선유들을 평가한다. 圃隱 鄭夢周를 가리켜 사직을 편안케 한 신하이지 진정한 유학자는 아니라 하고, 우리나라 도학의 시작은 靜庵 趙光祖부터 라고 규정한다. 또한 晦齋 李彦迪에 대해서도 경세의 자질이 부족하고 을사사화 때의 처신을 문제 삼아 도학으로 추존하기는 곤란하다고 평가하였다. 아울러 東國 18賢의 文廟從祀에서도 薛聰, 崔致遠, 安珦은 도학과 거리가 있으므로 문묘종사는 문제가 있다고 평가한다. 이러한 율곡의 도학적 관점에서 중봉의 도학정신을 재조명해 볼 필요가 있다. 중봉은 임진왜란이라는 민족적 위기를 당해 의병장으로서 의리를 몸소 실천하다 금산전투에서 장렬하게 순국하였다. 이러한 중봉의 의리적 실천은 조선유학사에서 하나의 전범이 되기에 족하다. 그러나 다른 한편 중봉은 조선 실학의 선구자로 일컬어지기도 한다. 북학파 실학의 朴齊家는 『北學議』 自序에서 중봉의 개혁정신과 개방적 태도에 감동하여 그를 추앙하고 있으며, 磻溪 柳馨遠도 『磻溪隨錄』에서 중봉의 말과 글을 소중하게 인용하고 있다. 특히 중봉은 그의 생애에서 강한 실천성을 보여 주었다. 일반적으로 도학을 의리중심으로 보아 온 것은 분명하지만, 율곡의 도학개념과 성격으로 볼 때 실용, 실천, 진실을 중시하는 중봉의 실학정신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된다. 요컨대 율곡과 중봉의 이러한 도학정신은 內聖과 外王, 義理와 實利의 具足을 이상으로 삼는 유학 본연의 정신에 충실한 것이라 할 수 있다.

Abstract

Learning of the Way means either Confucianism or neo-Confucianism. In specific, Yulgok made the most detailed explanation about definition, features, and system of it. According to his claim, Learning of the Way is a self-cultivation and also a social participation. For example, Learning of the Way is to be faithful for self-discipline and, furthermore, to serve the nation and people. In this light, Yulgok valued Jeongam Gwangjo Jo as a founder of Learning of the Way. On the one hand, Jungbong Heon Jo was evaluated as an exemplary Confucian scholar due to his defending justice as he raised an army in the cause of loyalty and was killed in Japanese Invasion of Korea courageously in 1592. While Learning of the Way is based on loyalty, in the case of Jungbong he inherited the philosophy of the Realist School of Confucianism. Some scholars of the Realist School of Confucianism valued Jungbong’s philosophy high. For example, Jega Park, a scholar of Realist School of Confucianism who was focused on the Bukhak School, had a great regard for Jungbong’s idea of innovation, openness, and practice. Thus, Park evaluated Jungbong as a pioneer of the Realist School of Confucianism. In addition, Hyeongwon Yu, another scholar of the Realist School of Confucianism, made a frequent quotation from and referred to Jungbong’s writings while he was writing 『Ban Gye Su Rok』. As was shown from the previous supporting examples, true philosophy of Learning of the Way can be said to be more fully complete when it includes not only the loyalty but also the idea of the Realist School of Confucianism. As such, on the perspective of Yulgok’s idea of Learning of the Way, this study emphasizes Jungbong’s idea of Learning of the Way should not neglect the idea of the Realist School of Confucianism though it was based on loyalty.

참고문헌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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