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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장각 소장본 『東學書』 분석: 자료의 성격에 따른 분류를 통해

Study on 『Donghakseo (東學書)』 in Gyujanggak (奎章閣) Collections: Through the Classification According to the Nature of the Docu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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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논문이 분석한 『東學書』는 1900년 말 경 평안도 지역의 동학도들이 관에 피착될 때 압수된 관몰 문서를 위주로 하여 1907년 ‘自新會’ 사건 때 압수된 문서가 섞여 편철된 규장각 소장 자료이다. 필자는 다양한 성격의 자료가 혼재되어 있는 이 『東學書』를 동학의 경전, 교리, 역사, 의식, 기타의 다섯 가지 범주로 나누어 분석하였다. 첫째, 『東學書』에는 경전과 관련하여 무자판 『東經大全』을 무술년(1898)에 필사한 6권 『東學聖經大典』, 계미 중춘판을 필사한 13권 『東學聖經大典』, 계미 중춘판을 1899년에 필사한 14권 『東學布德修德文』이 포함되어 있다. 둘째, 교리와 관련하여서는 7권 『東學呪文解義․儀式』, 8권 『東學內修道』, 15권의 『東學理氣大全』에 관련 내용이 기술되어 있다. 7권은 『東經大全』의 「座箴」ㆍ「八節」에 대한 해석과 주요 교리인 ‘守心正氣’에 대한 설명을 담고 있다. 이 권에 실린 「家和論」ㆍ「經脈論」은 다른 문헌에서 볼 수 없는 글로 「家和論」은 동학도들의 가정 화목에 대해, 「經脈論」은 강령(降靈)ㆍ강부(降符)ㆍ수심정기(守心正氣)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또한 해월이 여성 신도들의 수칙과 수행에 대해 교설한 「내칙」과 「내수도」가 7권ㆍ8권․15권에 실려 있다. 8권의 「빈궁샹율쟈」와 15권의 「貧窮相恤章」은 곤궁한 사람을 서로 도와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글로 『東學書』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자료이다. 15권에 실린 「理氣大全」은 동학의 사상을 담은 중요한 글로 『동학도종역사』에도 실려 있다. 셋째, 역사와 관련하여 수운의 행적을 역사적으로 기록한 『大先生主文集』이 2권 『雲水齋文集ㆍ通章』에 실려 있으며, 동학의 교단사로 활용될 수 있는 통문이 2권 『雲水齋文集ㆍ通章』과 12권 『東學敬通文』에 포함되어 있다. 2권에 실린 통문은 총 37건으로 교조신원운동이 전개된 1892년 10월 17일부터 12월 6일까지 교단사에 활용되는 대다수의 통문이 실려 있으며 1899년까지의 통문이 들어있다. 일부 통문은 다른 문헌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워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12권에는 총 17건의 통문이 필사되어 있으며, 해월의 사후인 1899년과 1900년 사이에 작성된 것으로 당시 동학의 역사를 재구성하는데 활용될 수 있다. 넷째, 의식과 관련된 자료는 3권 『東學呪文靈符』, 6권 『東學聖經大典』, 7권 『東學呪文解義ㆍ儀式』과 15권의 『東學書式』ㆍ『東學靈呪』에서 찾아볼 수 있다. 3권과 15권에서는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여러 주문과 부적 등이 실려 있어, 당시 동학의 주술성이 강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입도 관련 내용을 담고 있는 「入道行實」ㆍ「修道映天之門」 등의 글은 당시 동학의 입문자가 어떻게 수행하였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이다. 7권에서도 「入道式」ㆍ「祭需式」 등의 문건을 통해 입도식과 제수의식을 어떻게 하였는지 살펴볼 수 있다. 또 15권의 「食飮告」를 통해 주요 수행인 ‘식고’에 대해 알 수 있고, 입도식 축문을 통해 입도할 때의 축문과 진설에 대해 파악할 수 있다. 그리고 초기동학의 주요 수행인 탄부에 대해서도 「祈禱呑符式」를 통해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다섯째, 기타로 분류된 문서 중 학계에 기여할 수 있는 문서는 ‘자신회’ 사건 관련 문건으로 관련 분야의 역사 및 대종교 연구에 주요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이중 특히 초기동학의 종교적 실천인 의례와 관련하여 본 『東學書』가 동학 연구에 주요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당시 평안지역의 동학도들이 필사한 문건으로 그 시기 동학도들이 종교적 실천을 어떻게 하였는지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관련된 후속 연구가 이뤄지길 기대한다.

Abstract

The 『Donghakseo (東學書)』 analyzed by this thesis mainly refers to the documents which consist of the Donghak (東學) documents of Pyengan (平安) province confiscated by the officials and the documents in the case of the ‘Jashinhoe (自新會)’ in 1907, which is the collection of Gyujanggak. I analyzed this 『Donghakseo (東學書)』, which contains materials of various personalities, divided into five categories of Donghak’s scriptures, doctrine, history, rituals, and others. The first, regarding scriptures V.6 『東學聖經大典』 and V.13 『東學聖經大典』 and V.14 『東學布德修德文』 are included in 『東學書』. The second, with reference to doctrine V.7 『東學呪文解義ㆍ儀式』 and V.8 『東學內修道』 and V.15권 『東學理氣大全』 have the relating contents. V.7 contains the interpretations of ‘座箴’ and ‘八節’ in 『東學大全』 and explanation of the main doctrine, ‘守心正氣’. “家和論” and “經脈論” in this volume cannot be found in other literature. “家和論” refers to the family reconciliation of Donghak devotees, and “經脈論” refers to Gangbu (降符). The third, with reference to history 『大先生主文集』, which historically records the activities of Su-un (水雲), is included in V.2. V2 『雲水齋文集ㆍ通章』 and V.12 『東學敬通文』 also contain the documents written by the leaders of Donghak. Through these documents, we can utilize in reconstructing the history of Donghak from 1892 to 1900. The fourth, in relation to ritual V.3 『東學呪文靈符』 and V.6 『東學聖經大典』 and V.7 『東學呪文解義ㆍ儀式』 and V.15 『東學書式』ㆍ『東學靈呪』 have abundant contents. Volumes 3 and 15 contain many previously unknown spells and amulets, so we can confirm the magical nature of Donghak at that time. In addition, articles such as 「入道行實」 and 「修道映天之門」, which contain contents related to initiation ritual of Donghak, are data that can confirm how the beginners performed at that time. In V.7, it is possible to examine how the entrance ceremony was performed through documents such as 「入道式」 and 「祭需式」. Also, Tanbu (呑符), the main practice of early Donghak movements, can be examined in detail through 「祈禱呑符式」. The fifth, the parts of documents classified as others can contribute to the academic circles which related to Daejongkyo (大倧敎), which can be used as significant data for the study of the history of related field. Among them, I think that this 『Donghakseo (東學書)』 can be used as a major material for the study of Donghak, especially concerning rituals, which are the religious practices of early Donghak movements. This is because it is a document written by Donghak devotees in the Pyeongan area at that time, which gives a vivid and detailed approach to how Donghak devotees practiced their religious practi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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