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본교(本敎)의 역사와 문화에 관한 고찰 - 상장(喪葬)의례의 관점에서
A Study on History and Culture of Tibetan Bon (Bön) - Focused on Funeral Ri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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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고대 토번(吐藩)시대 정교(政敎)의 주도권을 장악하고 법왕(贊普)의 국정과 일반 민중들의 상장(喪葬)의례에 이르기까지 절대적 영향력을 행사했던 티베트 본교(本敎)의 기능과 역할을 역사의 관점에서 추적하는 것이다. 고대 티베트 사회에서 인간의 죽음은 단순한 생명의 종결만을 의미하지 않았다. 인간은 모두 영혼을 갖고 있으며 그 영혼은 육신의 죽음에 따라 소멸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세상으로 순환된다고 여겼다. 따라서 당시 인간의 죽음에 대한 가치관과처리하는 상장의례는 매우 중요시되었다. 상장의례는 죽은 자의 영혼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산 자를 위한 애도의 시간이기도 하다. 토번의 왕실과 토착종교인 본교는 정교(政敎)에 있어서 서로간의 밀월적 상호작용을 통해 국정과 의례를 이끌어가는 주체들이었다. 당시 본교의 상장의례에서 추구하는 이념은 원시종교로서의생명체가 가지는 영혼의 연속성을 기원하고 본교의 제사장인 무사(巫師)의 신적능력과 법력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이러한 의례의 관념적 목적을 토대로 하여 살아있는 자들에게 당면한 상례기능과 본교의 종교적 활성화라는 현실적 목적이 내재된 것이 당시 본교가 상장의례를 추구하는 기본 구도였다. 이러한 특수한 역사적 사실을 주지하면서 본문에서는 본교의 기원과 역할 및 상장의례를 중점적으로 살펴보았다. 그 중에서도 본교 무사(巫師)의 역할과 상장의례의 내용 및 특징 등을추적하였다. 그러한 이유는 본교에서 무사는 원시적인 종교의례의 실천을 통해 신도 및 경제적 기반을 확충함으로써 본교사원의 존립과 권위의 완성에 결정적 역할을 담당했던 인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또한 그 속에서 본교가 주관한 상장의례를 통하여 고대 티베트인들의 삶의 방식과 생사관을 감지하였다. 이는 물론 티베트에서 종교교리와 사상, 경전, 신념체계 등을 무시 할 수 없고 그러한 것들이 중요한 연구의 대상이 되어야 하지만, 종교의례가 종교인의 삶에서 종교가 무엇인지를 드러내는 잣대가 되고 있는 티베트의 현실을 고려한다면 고대 티베트인들의 의례연구 특히나 상장의례의 중요성은 더욱 중요시되기 때문이다.
Abstract
Ancient Tibetan royal families and Bon (or Bön) were leading the government administration and rites by interacting with each others. The stabilization of the Tibetan Empire was implemented through the theocracy of Bon based on afterlife and religious expectations of commoners, Chenpo (the title of Tibetan kings) leading the people, and divinized royal authorities and its purpose and role can be found in ancestral and funeral rites of Bon's doctrines and scriptures. The ideology pursed through funeral rites is to pray for soul's eternity as a primitive religion and to show divine and supernatural powers of Bon priests(巫師). Based on these ideologic purposes of rite, funeral rites of Bon functioned as commemorative roles that living people are responsible and religiously revitalized Bon as a realistic purpose. This study analyze the role of Bon priests(巫師) based the background of Bon in the ancient Tibetan society. In addition, ancient Tibetan people's lifestyle and view of death are studied through funeral rites of Bon. Even if Tibetan religious doctrines, ideas, scriptures, and beliefs are important study objects, this study focused on funeral rites to understand the world of mind of ancient Tibetan people because their rites, especially funeral rites, are significant when taking the meaning of Tibetan reality, where religious rites show what the religion is to their lives, into conside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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