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문화유산 조사 현황과 공동조사를 위한 제언
A Review of Salvage Archaeology in Korea and a Joint Research and Excavation Plan for North Korean Cultural Herit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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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2018년 현재 남과 북의 관계는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물론 정치 상황은 예측할 수 없는 변수에 따라 달라질 수도있다. 하지만 몇 차례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이 이어지면서 남북관계에도 큰 변화가 올 것임을 예상할 수 있다. 이제 한국 고고학은 통일시대를 대비해야 한다. 그동안 한국 고고학은 크게 발전했지만 북한의 고고 자료에 대해 포괄적인 정보를 알지 못한 상태에서 남한 지역의 자료만으로는 선사시대의 문화 변동과 고대 문화의 전개를 제대로 파악할 수없었다. 앞으로 남북관계가 더욱 진전되고 북한에서 도로·철도를 비롯한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ial Overhead Capital:SOC)사업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북한 지역에서 벌어질 다양한 개발 사업에 따른 문화유산 조사와 연구는 한국 고고학이 질적으로 도약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이 글은 고속철도를 비롯하여 그동안 이루어진 대규모 개발 사업에 따른 문화유산 조사 현황을 점검하고 앞으로 남북 공동조사를 위한 방안을 제시한다. 특히 시행착오의 과정, 그리고 더 큰 비용과 노력의 소모를 줄이기 위해서는 SOC사업 계획 단계에서부터 고고학 전문가가 참여하고 지금부터 철저하고도 체계적으로 준비할 것을 주장한다. 또한 장기적이고도 학술성 높은 조사와 연구를 위해 한국고고학회가 주도하여 북한의 조선고고학회와 함께 “남북고고학협회”와 같은 기구를 만들고 항공사진과 지도 등을 이용하여 문화유적 분포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북한의 고고학 인력 현황을 생각할 때 남북 공동조사가 이루어질 수밖에 없는바, 실제 조사를 담당할 실행 기구도 조직해야 한다. 계획을 세우고 조사를 실행하는 과정에서 어려움도 따를 것이지만, 그럴수록 더 철저하고도 체계적으로 준비해야 소중한 문화유산의 훼손을 막을 뿐 아니라 한국 고고학 발전의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Abstract
Three Inter-Korea summits and a North Korea-USA summit that were previously unexpected provide a basisfor an optimistic outlook for the future development of Korean archaeology. While Korean archaeology haswitnessed a great advance since the mid-20th century, it also exhibits significant weaknesses in explaining culturalchanges in prehistory and the early historical period in the Korean Peninsula due to the paucity of information onarchaeological evidence of North Korea. Recent development of favorable conditions for research and excavationsof North Korean cultural heritage could be a valuable opportunity for Korean archaeology to overcome the currentadversity. Especially, given the expected large-scale SOC industrial project in North Korea, we need to preparefor the systematic research and excavation of archaeological materials. The present essay attempts to provide asuggestion for the joint archaeological expeditions to excavate and manage cultural resources in North Korea basedon a critical review of previous salvage excavations in South Korea, such as those conducted before the constructionof the Korean rapid transit railway system (KTX). We suggest that professional archaeologists should be includedin the project and oversee the planning and design of road and railway constructions and other SOC projects inorder to minimize the cost of trial and error processes that were well exemplified by the KTX salvage excavations. The Korean Archaeological Society and North Korean Archaeological Society may organize a common associationthat will supervise joint archaeological expeditions. Importantly, The Korean Archaeological Society and otherrelated institutions should prepare to build an organization that conducts impending archaeological excavation inNorth Korea. While we likely face challenges and difficulties during the various stages of archaeological researchand excavations in North Korea, only through thorough and systematic preparation can we avoid the destruction ofvaluable cultural heritage and find an opportunity for the further development of Korean archae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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