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릉(莊)과 사릉(思)의 석물 연구 - 추봉과 석물 간소화를 중심으로 -
A Study of Stone Sculptures of Jagneung and Sareung - The Reinstatement and Stone Sculpture Simplificati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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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단종(端宗, 1441~1457) 장릉과 정순왕후(定順王后, 1440~1521) 사릉은 매우 간소하게 조성되어 있다. 1698년에 단종을복위하면서 원래 묘제로 조성되어 있던 무덤을 능제로 추봉하였는데, 특이하게도 석물의 크기가 작을 뿐 아니라, 왕위에 오른적이 있는 왕의 무덤임에도 불구하고 무석인이 설치되지 않았으며 석수도 1쌍씩만 조성되어 있다. 이렇듯 장릉과 사릉은 매우간소하게 조성된 탓에 석물연구에서 그간 주목을 받지 못하였다. 본 논문에서는 두 능의 추봉과정 및 석물 조성과 관련된 문헌기록을 검토하고 현장답사를 통해 석물을 면밀히 분석하였는데, 이와 더불어 본고에서 중점적으로 다룬 내용은 조선시대 왕릉석물 간소화의 문제이다. 그간 조선 왕릉석물의 축소는 1701년에 조성된 명릉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을 뿐 간소화의 계기에 대해서는 심도 있게 논의되지 못했다. 본 논문에서는 간소화가 장릉과 사릉에서 이미 시작되었으며, 간소화가 일어난 것은 단순히 서인으로 폐위되었던 왕의 무덤이기 때문이라기보다는 두 능이 추봉될 당시의 시대적 상황, 즉 오랜 기근과 역병에따른 피폐된 경제와 혼란에서 기인했음을 밝혔다.
Abstract
Jangneung (the Royal Tomb of King Danjong) and Sareung (the Royal Tomb of Queen Jeongsun) are simple in their design and layout. Not only are the sizes of the stone statues small, but stone soldiers are not installed at all despite the fact that Danjong at one point served as the King of Joseon. Moreover, only a pair of seoksu (stone animal) is installed for each Tomb. These royal tombs were originally made as common tombs and later upgraded as Royal Tombs when Danjong’s royal status was reinstated posthumously in 1698. Thus, in comparison to royal tombs in general, the scale of these tombs is by far modest. For this paper, archival records and other literature for the burial upgrade process and the stone sculptures are examined; also, the stone sculptures have been examined and measured on-site, and they have been compared and analyzed based on the data thus obtained. Furthermore, this paper traces the historical context of the period in which the simplification of the stone sculptures took place for Jangneung and Sareung. The paper argues that the cause of the modest scale lies not so much in the fact that King Danjong had been dethroned as a commoner,but in the cataclysmic famine and epidemic that swept the country during the time when the two royal tombs were upgraded as su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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