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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범 문학이 재현하는 사건의 교차성

Intersectionality of Incidents Represented in Kim Sokpom’s wo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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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제주 4․3 사건, 5․18 광주민주화운동, 고마쓰가와(小松川) 사건을 재현하는 김석범 문학의 양상을 고찰하고, 김석범 문학 읽기를 통해 도출할 수 있는 문학적 지표를 범박하게 제시하였다. 첫째, 김석범 문학에 있어 ‘사건’이란, 죽은 자의 목소리와 산 자의 목소리를 교차시키는 것이다. 김석범 문학은 주체가 되어 불가시화/불가청화된 존재의 목소리를 가시화/가청화함으로써 상상과 사유의 가능성, 새로운 역사의 연속성을 연다. 둘째, 김석범 문학에 있어 ‘사건’이란, 사건과 사건을 교차시키는 것이다. 김석범 문학은 한 사건에 대해 시공간을 달리하는 사건과 ‘겹쳐보기’를 하며 역사의 반복성을 확인하고, 또 동시에 자기 성찰과 그 언어화를 통해 과거 청산을 촉구한다. 셋째, 김석범 문학에 있어 ‘사건’이란, 개별성과 보편성을 교차시키는 것이다. 김석범 문학은 개별적이고 특수한 사건을 문학적으로 재현함으로써 ‘들여다보기’의 다양한 가능성을 제안하는데, 개별적이고 특수한 것에서 전체와 보편을 지향하고, 또 개별적이고 특수한 것으로 회귀하여 사유하는 것이 바로 문학이 갖는 순환의 힘이 아닐까 생각한다.

Abstract

This paper considers the aspects of Kim Sokpom’s works that reproduce the Jeju 4․3 Incident, Gwangju Democratization Movement, and Komatsugawa Incident, and presented literary indicators that can be derived through Kim Sokpom’s works reading. First, in Kim Sokpom’s works, the ‘incident’ is to cross the voices of the dead with the voices of the living. Kim Sokpom’s works opens the possibility of imagination, reason, and continuity of new history by becoming the subject and visualizing/audible voices of beings. Second, in Kim Sokpom’s works, ‘incident’ is the intersection of incident and incident. Kim Sokpom’s works calls for the liquidation of the past through self-reflection and linguization by “overlapping” with events that vary time and space. Third, in Kim Sokpom’s works, ‘incident’ is the intersection of individuality and universality. Kim Sokpom’s works proposes various possibilities of “look-in” by reproducing individual and special events, and I think it is the power of circulation in literature to aim for the whole and universal from individual and spe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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