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ERD
논문KCI 등재

2015~2016년 페미니즘 출판/독서 양상과 의미

The Aspect and Meaning of the Feminist Publications and Reading in the 2015∼2016

0

조회

0

다운로드

16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이 글은 2015~2016년에 발생한 페미니즘 도서 베스트셀러화의 주된 양상과 그 사회 ‧ 정치적 맥락을 분석했다. 20~30대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한 페미니즘 독서 문화의 형성은 한국사회의 여성차별을 타파하기 위한 운동의 전개와 맞물려 있다. 일상에서, 노동의 현장에서, 대중문화에서, 정치의 장에서 차별과 혐오의 대상이 되어 왔던 여성들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페미니즘 이슈들에 응답하면서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로 정체화하기 시작했다.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 바로 ‘#나는페미니스트입니다’ 해시태그 운동이었다. 이러한 페미니스트로의 정체화는 출판 시장에서 ‘페미니스트 되기’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에세이 모음집의 형태를 띤 입문서나 대중서의 인기로 나타났다. 또한 텀블벅과 같은 크라우드 펀딩의 방식으로 출간되는 페미니즘 도서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은 대중문화와 인터넷 공간을 중심으로 성장한 새로운 페미니즘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 페미니즘 도서 베스트셀러화에서 나타나는 또 하나의 특징은 많은 책들이 ‘언어’의 문제에 천착하고 있다는 점이다. ‘강남역 살인 사건’ 이후 연이어 나온 책들은 추모와 공감, 연대의 실천을 보여주었을 뿐만 아니라 사라지기 쉬운 여성의 목소리를 보존하는 중요한 역할의 매체가 되어 주었다. 한편 책에서 실질적으로 무기가 될 수 있는 말을 찾으려는 움직임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 글에서는 2015~2016년 페미니즘 도서의 베스트셀러화의 맥락과 핵심적 요소들을 재구성하려고 시도했다. 이 글에서 다루어지지 못한 페미니즘 도서의 다양한 ‘핑크 스펙트럼’에 대한 접근과 ‘독서 이후’에 대한 논의는 향후의 과제로 남긴다.

Abstract

This essay analyzes social and political contexts surrounding the phenomenon of feminist books becoming bestsellers during 2015~2016. The formation of feminist reading culture, mostly made up of the young female generation in their 20s and 30s, intersects with the movement for eliminating the discrimination against women in Korea. Women who have been discriminated against as hated objects in their daily lives, working places, mass culture, and political society started to identify themselves as feminists while responding to ongoing current feminist issues. The hashtag movement, “#I_am_a_Feminist”, figuratively reveals this change. Identification as the feminist also occurred in the publishing market, where introductory essay books, strongly asserting the importance of “becoming feminists”, became popular. Furthermore, the increasing number of feminist books published by the crowd funding resources such as “tumblbug” shows one aspect of new feminism that has developed in the mass culture and on the Internet. Another feature of the feminist books bestseller phenomenon is that the number of books are inquiring into the problem of “language.” Books published after the incident of “a murder case in Kangnam station” not only showed the practice of remembrance, sympathy and solidarity, but also became a significant medium for preserving female voices that likely to be fade away. Meanwhile, the books provided an activity for people to find practical words from books, which can be used as a weapon to fight against discrimination. This article tried to reconstruct the contexts and its essential elements related to the phenomenon of feminist books’ popularity in 2015-2016. Other topics which are not mentioned in this article, such as the various “Pink spectrum” of feminist books and “changes occurring after reading”, are left for future research and will be discussed later.

참고문헌 (34)

  1. "경향신문", ~
  2. "여성신문", ~
  3. "프레시안", ~
  4. "한겨레", ~
  5. "한국일보", ~
  6. "허핑턴포스트", ~
  7. "ize", ~
  8. "예스24", ~
  9. "알라딘", ~
  10. "교보문고", ~
  11. "국내 출간된 페미니즘 도서 목록", 아름드리 위키, ~
  12. "텀블벅"[URL]
  13. 고등어, "거리에 선 페미니즘—여성 혐오를 멈추기 위한 8시간, 28800초의 기록" (2016), 궁리출판
  14. 경향신문 사회부 사건팀, "강남역 10번 출구, 1004개의 포스트잇" (2016), 나무연필
  15. 권김현영, "페미니스트 모먼트" (2017), 그린비
  16. 록산 게이, "나쁜 페미니스트" (2016), 사이행성
  17. 리베카 솔닛,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 (2015), 창비
  18. 이민경, "우리에겐 언어가 필요하다—입이 트이는 페미니즘" (2016), 봄알람
  19.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 (2016), 창비
  20. 김휘정, "문화예술 분야 크라우드 펀딩의 쟁점과 활성화 방향", 예술경영연구, (23), pp.41~64 (2012), 한국예술경영학회
  21. 유진희, "‘촛불 소녀’에서 ‘메갈리안’까지, 2000년대 여성 혐오와 인종화를 둘러싸고", 사이間SAI, (19), pp.41~66 (2015), 국제한국문학문화학회
  22. 손희정, "젠더전과 퓨리오-숙들의 탄생—2016년, 파퓰러 페미니즘에 대한 소고", 여, 2016, pp.34, ~[DOI]
  23. 애너매리 야고스, "퀴어 이론 입문" (2012), 여이연
  24. 오혜진, "릿터 3" (2016), 민음사
  25. 오혜진, "1980년대 여성 독서사와 ‘타자’들의 역설", 책 읽기와 트랜스내셔널 문화 정치—해방 70년의 한국 독서 문화사 반교어문학회 제153차 정기 학술발표회 (2016)
  26. 오혜진, "예술(장)의 민주주의와 ‘포스트페미니즘’—‘미지의 세계’ 사태와 ‘○○계_내_성폭력’ 해시태그 운동을 중심으로", ‘반동의 시대’와 “성 전쟁”2017 국제한국문학문화학회 워크숍 (2017)
  27. 임국희, "맨스플레인, 폭로의 정치를 넘어서", 여, 2015, pp.33, ~[DOI]
  28. 이나영, "여성혐오와 젠더차별, 페미니즘: ‘강남역 10번 출구’를 중심으로", 문화와 사회, 22, pp.147~186 (2016), 한국문화사회학회
  29. 조혜영, "낙인, 선언, 그리고 반사—“#나는페미니스트입니다”", 문화, 2015, pp.83, ~[DOI]
  30. 정원옥, "4․16 이후, ‘애도의 정치’의 새로운 양상들—누가 죽은 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가", 황해문화, 93 (2016), 새얼문화재단
  31. 천정환, "한국 독서사 서술 방법론(1) - 독서사의 주체와 베스트셀러 문화를 중심으로 -", 반교어문연구, (43), pp.13~39 (2016), 반교어문학회
  32. 천정환, "강남역 살인 사건부터 ‘메갈리아’ 논쟁까지—‘페미니즘 봉기’와 한국 남성성의 위기", 역사비평, 116 (2016), 역사비평사
  33. 황정미, "‘불편한’ 페미니즘, ‘나쁜’ 페미니즘, 그리고 우리 안의 페미니즘 : 페미니즘 대중서 읽기", 페미니즘연구, 16(2), pp.449~458 (2016), 한국여성연구소
  34. 허윤, "1980년대 여성해방운동과 번역의 역설", 여성문학연구, (28), pp.239~264 (2012), 한국여성문학학회

관련 논문AI추천

이 간행물의 다른 논문 (5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