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ERD
논문

현륭의 유식사상

Hyeonryung’s (玄隆) Consciousness-only Thought

0

조회

0

다운로드

1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주제분류불교학

초록

본고는 일본 문헌에서만 전하는 분황사 출신 현륭의 학계와 사상에 대한 선행연구를 재검토하고, 주로 교넨이 인용한 현륭의 일문에 근거하여 현륭 유식사상의 특징과 학계에 관해 고찰해 보고자 하는 논문이다. 먼저 11식론과 관련하여, 현륭은 진제역 『무상론』에서 유래하는 수자식 개념을 취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는 다른 섭론학파의 견해와도 일치하는 것이다. 11식과 4식의 포함관계에 대해서도 현장역 『변중변론』을 의도적으로 무시하고 진제역 『중변분별론』에 의거한 논의를 전개하고 있음을 살펴보았다. 교넨에 따르면 현륭의 견해는 섭론학파 도기의 그것과 유사한 것이다. 9종훈습설 및 유식의 의미과 관련하여, 현륭은『 성유식론』의 설명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에 따르지 않고 있다. 심분설과 관련해서는 일관성 있는 설을 주장하지는 않지만, 8식설에 관해서는 섭론학파의 설과 가까운 설을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일문의 내용에 근거해볼 때, 현륭이 섭론학파와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졌다고 추측하는 것이 자연스러울 것이다. 이에 비해 『현륭장』 전체 내용을 파악하고 있었을 일본의 전승은 현륭을 현장 문하 중에서 기(基)와는 다른 입장을 보였다거나 법상종에 속한 인물이라고 전한다. 하지만 본고에서는 특히 법상종이라는 규정에 대해 그것이 후대 일본의 종파명에서 유래한 것이라는 사실을 중시하고, 이 규정을 선대로 거슬러 올라가 현륭에게 적용하는 것을 무리일 수 있다는 문제를 제기하였다. 현 단계에서 현륭의 일문에 근거한 그의 학계에 대한 판단은 불완전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일종의 작업가설적 결론을 내린다면, 현륭은 섭론학파 출신으로서 섭론학파의 입장을 완전히 버리지 않고, 당시 새롭게 번역되고 세력을 확장해 가는 신역의 여러 학설도 적극적으로 섭렵한 인물이라 평가할 수 있다. 이러한 현륭의 입장은 당시 신라 유식학계의 흐름을 반영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Abstract

In this paper, I first summarize the results of previous studies on Hyeonryung, and examine his works that appear in the citations of Gyonen 凝然 (1240-1321). Thereafter, I re-examine the characteristics of his Yogācāra thought and his academic lineage. On the eleven consciousnesses, Hyeonryung’s understanding of the reception consciousness 受者識 is based on the explanations found in the Wuxiang lun 無相論, and coincides with descriptions that appear in other literature of the Shelun 攝論 doctrinal lineage. Regarding the relation between the Eleven Consciousnesses and Four Consciousnesses, Hyeonryung shows a position which is very close to that of the Shelun School 攝論學{派. At least regarding such relation, Hyeonryung does not show any influence exerted by Wonhyo 元曉 (617-686), nor also any trace of his having referred to the new translation by Xuanzang 玄獎 (602-664). As for the Nine Kinds of Permeations Theory and the meaning of Conscious-only theory, Hyeonryung seems to be aware of the of the theories expounded in the Cheng weishi lun 成唯識論, but did not adopt them for his own. On the question of Hyeonryung's school affiliation, Annen 安然 (841?-915?) and Gyonen state that Hyeonryung, among the disciples that studied under Xuanzang, showed a different position from that of Ji 基 (623-682) and belonged to the Dharma-character school 法相宗. As this paper describes, however, Hyeonryung seems to be a scholar-monk closer to the Shelun School rather than belonging to the Dharma-character school. Consideing this connection, it seems that Gyonen’s stipulation that Hyeonryung belongs to the Dharma-character school must be re-examined with regards to Hyeonryung's academic lineage.

참고문헌 (51)

  1. Gadjin M. Nagao, "MAV Madhyāntavibhāgabhāṣya" (1964), Suzuki Research Foundation
  2. MS 長尾 雅人, "攝大乘論-和譯と註解 上" (1982), 講談社
  3. 玄奘, "성유식론", 大正藏 31, No.1585, ~
  4. 眞諦, "섭대승론", 大正藏 31, No.1593, ~
  5. 玄奘, "섭대승론본", 大正藏 31, No.1594, ~
  6. 眞諦, "섭대승론석", 大正藏 31, No.1595, ~
  7. 玄奘, "섭대승론석", 大正藏 31, No.1597, ~
  8. 眞諦, "중변분별론", 大正藏 31, No.1599, ~
  9. 玄奘, "변중변론", 大正藏 31, No.1600, ~
  10. 眞諦, "현식론", 大正藏 31, No.1618, ~
  11. 窺基, "성유식론술기", 대정장 43, No.1830, ~
  12. 平祚, "법상종장소", 대정장 55, No.2180, ~
  13. 藏俊, "주진법상종장소", 대정장 55, No.2181, ~
  14. 永超, "동역전등목록", 대정장 55, No.2183, ~
  15. 源信, "일승요결", 大正藏 74, No.2370, ~
  16. 安然纂, "교시쟁론", 大正藏 75, No.2395B, ~
  17. "섭대승론장", 大正藏 85, No.2807, ~
  18. 見登, "대승기신론동이략집", 卍新纂大日本續藏經 45, No.759, ~
  19. 凝然, "화엄경탐현기통유초", 日本大藏經 1, ~
  20. 凝然, "화엄십중유식상감기", 日本大藏經 38, ~
  21. 凝然, "오교장통로기", 大日本佛敎全書 10, ~
  22. 湛睿, "오교장찬석", 大日本佛敎全書 12, ~
  23. 凝然, "화엄공목장발오기", 大日本佛敎全書 122, ~
  24. 김상현, "黃壽永博士古稀紀念美術史學論叢" (1988), 동국대학출판부
  25. 차상엽, "무성석 섭대승론 소지의분 역주" (2010), 씨아이알
  26. 김천학, "金澤文庫所藏圓弘の『妙法蓮華經論子注』について", 印度學佛敎學硏究, 60(2), pp.154~161 (2012)
  27. 오형근, "원효사상에 대한 유식학적 연구", 불교학보, 17, pp.77~111 (1980)
  28. 이만, "法相關係 論疏와 新羅人의 撰述書", 불교학보, 27, pp.167~184 (1990), 동국대학교 불교문화연구원
  29. 이만, "한국유식사상사" (2000), 장경각
  30. 이만, "신라 玄隆의 敎學思想", 한국불교학, 26, pp.1~20 (2000), 한국불교학회
  31. 최연식, "大乘起信論同異略集』の著者について", 駒澤短期大學佛敎論集, 7 (2001)
  32. 최연식, "義寂의 思想傾向과 海東法相宗에서의 위상", 불교학연구, 6, pp.33~69 (2003), 불교학연구회
  33. 최연식, "7-9세기 신라와 일본의 불교교류에대한 연구동향 검토", 불교학리뷰, (8), pp.9~41 (2010), 불교문화연구소
  34. 石田 茂作, "寫經よりみたる奈良朝佛敎の硏究" (1930), 東洋文庫
  35. 宇井 伯壽, "印度哲學硏究第六" (1930), 甲子社書房
  36. 岡本 一平, "新羅唯識派の芬皇寺玄隆 『玄隆師章』の逸文硏究", 韓國佛敎學SEMINAR, 8 (2000), 韓國留學生印度學佛敎學硏究會
  37. 岡本一平, "示観房凝然の華厳思想における‘唯識’の考察", 동아시아불교문화, (13), pp.57~106 (2013), 동아시아불교문화학회
  38. 橘川智昭, "日本飛鳥·奈良時代における法相宗の特質について?新羅唯識學との關わりを探って?", 불교학연구, 5, pp.8~220 (2002), 불교학연구회
  39. 高峯 了州, "華嚴思想史" (1942), 百華苑
  40. 常磐 大定, "佛性の硏究" (1973), 丙午出版社
  41. 福士 慈稔, "『大日本古文書-正倉院編年文書』にみられる新羅佛敎の二·三の問題", 身延山大學東洋文化硏究所所報, 11, pp.1~26 (2007)
  42. 福士 慈稔, "十二世紀末までの日本各宗に於ける朝鮮佛敎の影響について", 身延山大學佛敎學部紀要, 8, pp.1~21 (2007)
  43. 福士 慈稔, "目錄類からみる日本に於ける朝鮮佛敎の影響とその問題點", 印度學佛敎學硏究, 56(2), pp.27~33 (2008)
  44. 福士 慈稔, "日本法相宗諸目錄及び章疏にみられる新羅佛敎認識", 宗敎硏究, 81(4), pp.1144~1146 (2008)
  45. 福士 慈稔, "十二世紀末までの日本天台宗の新羅佛敎認識について", 印度學佛敎學硏究, 58(2), pp.30~37 (2010)
  46. 福士 慈稔, "鎌倉末までの日本華嚴宗の朝鮮佛敎認識について", 印度學佛敎學硏究, 59(1), pp.39~46 (2010)
  47. 般山 徹, "眞諦三藏硏究論集", pp.1~86 (2012), 京都大學人文科學硏究所
  48. 吉津 宜英, "渡辺隆生敎授還曆記念論集-佛敎思想文化史論", pp.465~484 (1997), 永田文昌堂
  49. 吉村 誠, "攝論學派の心識說について", 駒澤大學佛敎學部論集, 34, pp.223~242 (2003)
  50. 吉村 誠, "中國唯識諸學派の呼稱について", 東アシア佛敎硏究, 2 (2004)
  51. 吉村 誠, "シリーズ大乘佛敎 7 唯識と瑜伽行", pp.255~290, 春秋社

관련 논문AI추천

이 간행물의 다른 논문 (9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