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란분재의 의미와 設行 역사
The Meaning and History of the Ullambana R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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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盂蘭盆齋는 동북아시아 불교권의 대표적 불교의례 행사이며, 무 려 1,500년에 가까운 설행 역사를 지니고 있다. 장구한 역사만큼이 나 우란분재는 각 지역의 문화, 사상 등과 융합되면서 매우 다양한 형태의 변화를 보여주었다. 본 논문은 이러한 우란분재의 의미와 설 행 역사를 살펴보는 내용으로 서술되었다. 우란분(烏藍婆拏, ullambana, 倒懸)의 어원 연구는 주로 일본 학 자들에 의해 진행되어오고 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정설은 제시되 어 있지 못한 상태이다. 우란분재의 성격을 전하는 『우란분경』은 매우 짧은 분량의 내용이지만 나름대로 뚜렷한 구성과 체계를 갖추 고 있다. 필자는 이 경의 중간 부분, 즉 「自恣日 공양과 목련 어머 니의 구제」에 관계된 내용을 특히 주목하고자 하였다. 안거를 마친 수행 대중의 자자일에 공양을 올리고, 수행대중은 공양을 올린 施主 家와 7세 부모를 위해 축원을 한다는 우란분재 齋의 형태가 여기에 서 뚜렷하게 제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우란분재의 설행 시기와 성격을 정리한 이후 본문에서는 우리나라 우란분재의 설행 역사를 살펴보았다. 한국의 우란분재는 고 려시대 설행 기록, 즉 『大覺國師文集』에 실려 있는 관련 기록이 시 기상 가장 앞선다. 여러 가지 정황상 한국의 우란분재 역시 삼국시 대부터 설행되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그와 관련한 직접적인 자료는 전해지지 않고 있다. 고려시대 우란분재는 왕실과 사찰 등에 서 꾸준하게 설행되었으며, 孝의 선양이라든가 自恣, 수행 승려들에 대한 공양 등의 우란분재와 관련한 기본 정신이 그대로 계승되고 있 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조선시대 이후 우란분재는 百中과 함께 설행되었다는 특성을 지 니고 있다. 백중은 중국, 일본 등의 역사에서 그 이름이 보이지 않는 한국 고유의 민속행사에 속한다. 우란분재는 조선 초기부터 百種이 라는 이름으로 널리 통용되어 왔으며, 그 의미는 『우란분경』의 百 味, 즉 음식이나 과일의 개념으로 파악한 경우가 많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조선시대의 우란분재에서 自恣라든가 수행 승려들에 대한 공양 등의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다. 따라서 한국의 우란분재는 조선시대 를 거치면서 민중 중심의 민간제의나 민속놀이로 그 성격이 크게 변 화되었으며, 현대에 이르러서는 조상천도라는 특정 형태의 제의만 강조되는 모습으로 정착되고 있음을 살필 수 있다.
Abstract
The Ullambana Rite (盂蘭盆齋) is one of the famous Bhuddist rituals in Northeast Asia and it has been performed for almost 1,500 years in various forms, often altered by the culture and thought of each region. This paper explains the meaning and the history of Ullambana Rite. Some Japanese scholars have traced the word Ullambana to its origin, but have not established the theory of its origin. The 『Ullambana Sutra』, which describes the characteristics of Ullambana Rite, is a short story but well organized. This paper focused on one of the discourses of the sutra, 「Pavarana and the Buddha's instruction on how to obtain liberation for his disciple Mahāmaudgalyāyana's mother」. In fact, the discourse clearly explains the form of Ullambana Rite, in which a Buddhist disciple made food offerings to the sangha on the fifteenth day of the seventh month and said a prayer for the offeror and his parentswho had been reborn into a lower realm. First, this study outlined the history and characteristics of the Ullambana Rite in China. Then it explained the history of Ullambana Rite in Korea. In fact, 『Daegakguksa-munjip (大覺國師 文集)』 is the first Korean book that mentions that the Ullambana Rite was performed in the Koryo Dynasty. The Ullambana Rite is likely to have been performed from the time of the Three Kingdom period in Korea, but there is no historical record that can directly prove it. In the Koryo Dynasty, the Ullambana Rite was performed by the Royal family and Buddhist priests and basic principles such as filial piety, pavarana and offering food to the Buddhist priests were inherited from the original ritual. Since the Chosun Dynasty, the Ullambana Rite has been performed on the fifteenth day of the seventh month - the day is called Baekjoong (百中) in Korea. The term, Baekjoong is not found in other nation's history and it is a Korean folklore day. In the early Chosun Dynasty, the Ullambana Rite was widely known as Baekjong (百種 :many kinds) because people recognized the ritual as various food offerings. It is difficult to find the concept of pavarana or the offerings to the Buddhist priest in the Chosun Dynasty's Ullambana Rite. The Ullambana Rite in Korea changed into a folk ritual or folk game in the Chosun Dynasty. Today, it seems that only the ritual for praying for the ancestors' peaceful rest is emphasized in the Ullambatan R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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