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의 노인혐오 현상과 돌봄의 신학과 영성
Gerontophobia in Korean Society and the Theology and Spirituality of Ca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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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한국 사회가 초고령 사회로의 진입을 앞둔 상황에서 우리 사회에 만연한 노인혐오 현상을 진단한다. 이를 위해 혐오의 개념을 기반으로 노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 및 노인혐오의 속성을 분석하고 ‘사회적 차별과 혐오에 대한 인식조사’를 통해 노인혐오의 현상학을 그려낸다. 기존 연구들은 노인혐오가 고령화, 저출산에 따른 재정부담에서 비롯된 것으로 파악하는 데 반해 본 고는 신자유주의 경제 체제와 세대 간 경험을 포괄하는 사회문화학적 맥락에서 접근한다. 노인혐오는 고령사회가 안고 있는 경제적 차원의 문제를 넘어 한국 사회의 역사적 과정, 즉 전후 산업화 사회로의 전환과 자본으로 재편되는 전 사회적 변화 과정에서 공동체의 가치가 붕괴되고 소비 대중문화가 혼재되는 상황에서 개인의 자유와 평등 그리고 정체성을 중심으로 야기된 세대 간 생존투쟁이 투사된 혐오로 분석한다. 이는 자유주의와 자본주의 사회가 갖는 인간 이해와 연결된 것으로 지금의 혐오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인간에 대한 새로운 이해가 요청된다. 이에 본 고는 최근 대두되는 돌봄 윤리를 기반으로 돌봄의 신학과 영성이 이 시대 노인혐오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는지를 고찰한다. 돌봄이 “취약한 인간의 필요에 응답하는 모든 인간 삶의 필수 불가결한 실천이자 가치”로 정의로 정의된다면, 그것은 인간을 새롭게 이해하고 정의로운 관계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노인혐오를 극복하는 통찰을 줄 수 있다. 돌봄은 단지 미덕이나 시혜적 가치가 아니라 공동체 전 구성원의 책임을 전제하는 것이다. 돌봄의 신학은 성서가 전하는 인간 이해와 궤를 같이하면서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이 땅에 실현하는 돌봄의 영성으로 작동할 수 있는 것이다. 서로에게 책임있는 존재로서 의무와 권리를 다하는 돌봄의 영성은 의존적이고 취약한 노인 세대가 무용하고 비인간 존재가 아니라 존재 자체로 긍정되는 존엄한 인간으로서의 위상과 가치를 지녔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나아가서 돌봄의 신학과 영성은 사회에 내재한 위계적 질서를 깨뜨리고 차별과 혐오를 넘어 서로에 대한 책임으로 연대와 평등의 공동체를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노인혐오의 대안으로 제시될 수 있을 것이다.
Abstract
This study examines the phenomenon of hatred of the elderly that are prevalent in Korean society as it is about to enter a super-aged society. First, I analyze the negative perceptions and the attributes of hate of the elderly in Korean society based on the conceptual theory of hate, and describe the phenomenology of hatred of the elderly through 'social discrimination and perception survey'. Next, I analyze the causes of gerontophobia in the context of neo-liberal economic system and sociocultural context. Geriatric hatred goes beyond the economic dimension of an aging society. In the historical process of Korean society, that is, in the process of changing from an industrialized society to a capitalist society after the war, the value of the community has collapsed and the popular consumption culture has been mixed. In this process, gerontophobia is a projection of the struggle for survival between generations centered on individual freedom, equality, and identity. This is connected to the human understanding of liberalism and capitalism, and a new understanding of human beings is required to overcome the current hate. As a way to overcome elderly hatred, I would like to consider whether “spirituality and theology of care” can be a new alternative to elderly hatred based on the recently emerging “care ethics.” If care is defined as the indispensable practice and value of all human life in response to vulnerable human needs, it gives insight to renew human understanding and form just relationships. The experience and value of caring is an alternative to overcoming current age hatred and discrimination, which can be presented as a theological and spiritual practice already in the kingdom of God. Furthermore, the theology and spirituality of caring can be presented as an alternative to gerontophobia in the sense that it breaks the hierarchical order and enables a community of solidarity and equality through responsibility for each other beyond discrimination and hat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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