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2024년의 한국 여성신학의 전개에 대한 연구 : 한국여신학자협의회를 중심으로
A study on the development of Korean feminist theology in 2011-2024 : focusing on Korean Association of Women Theologi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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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2011년-2024년의 한국 여성신학의 전개를 초교파 기독교 여성 조직인 한국여신학자협의회의 자료를 통해 비판적으로 분석한다. 2011년-2024년의 시기에 한국 사회는 신자유주의의 확산으로 인해 극심한 취업과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것이 최우선의 과제가 되어, 개별 여성들은 돈과 시간의 여유가 없어서 여성주의, 여성신학에 대해 관심을 갖고 활동하기가 어려워져 여성신학이 약화되었다. 2022년 대통령 선거 이후 보수 정치권의 여성가족부 폐지 정책은 페미니즘과 여성신학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 2004년 이후 현재까지 한국 사회에서 시민운동의 신뢰도가 하락하고 비판되었는데 이는 시민운동 조직이자 여성 조직인 여신협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맥락에서 여신협은 회원들 상호간의 존중, 배려가 부족한 상황에서 연령, 지위, 권력의 차이에 따른 갈등과 분열을 겪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신협은 성평등과 정의를 위해 꾸준한 활동을 펼쳤고 이는 「한국여성신학」지의 다양한 코너들에서 잘 드러난다. <특집> 코너에서는 위기 사회, 가족 해체, 세월호 참사, 대통령 선거, 민족 분단, 생태 위기 등 우리 사회가 당면한 이슈들에 대하여 여성의 관점에서 타자에 대한 관심과 공감 능력을 지니고 전쟁과 대립을 극복하며 화합과 평화통일을 이룰 것을 그리고 경제적 양극화를 비판, 극복하며 하나님의 창조세계와 인류가 공존해야 함을 제시해왔다. <한반도 평화통일> 코너는 1980년대 후반에 민족, 민중, 여성이 통일신학의 주체로 확립된 이래로 2010년 이후 변화된 상황과 젊은 세대에서 통일신학의 주체와 담론, 대중적 활동이 부족한 상황을 지적하였다. 나아가 현재 신자유주의가 초래한 극심한 경쟁과 불안 속에서 이를 적대감으로 활용하는 정치적 혐오까지 더해지고, 한반도의 고통받는 약자들을 외면하며 한국-미국-이스라엘의 동맹관계가 강조되는 상황을 비판하였고, 가부장주의, 군국주의가 극복되고 평화를 최고의 가치로 여겨야 함이 제시되었다. <나의 이야기> 코너는 기독 여성들이 자신의 삶의 이야기를 통해 자기를 발견하며 성장하고, 창조하며, 협상하는 주체로 탄생하였음을 보여주었다. 앞으로 한국의 여성신학은 여성들 안의 차이를 존중하고, 여성이라는 하나의 범주로 모든 것을 설명하기보다는 신자유주의적 자본주의, 국가, 성, 계급, 인종, 문화 등 복합적 지배구조들을 포괄하여 여성/남성의 관계를 분석하며 그 안에서의 어떠한 차별과 억압도 극복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
Abstract
This study analyzes how Korean feminist theology has developed from 2011 to 2024 through periodicals and materials of the Korean Association of Women Theologians(hereafter, KAWT). In this period, as neo-liberalism has spread in Korean society, winning and surviving in a fierce competition for jobs have become the foremost thing for women. Thus, young women without much money and spare time have not been involved in feminist theology activities. Around the presidential election in 2022, a conservative political party has tried to abolish the ministry of women and family and it has had negative influences on feminist theology. As credibility of civil organizations and civil movement has decreased since 2004, this has also affected KAWT negatively. As a result, feminist theology has been weakened. In this context, KAWT member women have experienced conflicts and divisions deriving from gaps between ages, social status and power. Nonetheless, KAWT has continuously attempted to improve gender equality and this is clearly shown in the Journal of Korean Feminist Theology. In the corner of <Special issue>, it has been argued that Christian women should overcome war and hostility, pursue and realize peaceful reunification with interests and sympathy for compatriots, criticize and get over socio-economic polarization, and live together with God’s created world. In the corner of <Reunification of Korean peninsula>, women pointed out that subjects, discourses and grassroots activities regarding reunification theology and movement fall short of those in the previous generations. Further, women criticized that political hatred has been added to severe competition and anxiety caused by neoliberalism. Lastly, women asserted that patriarchalism, militarism should be overcome. In the corner of <My story>, it was shown that Christian women find themselves through their own life stories and are born as subjects of growing, creating and negotiating. I argued that feminist theology should acknowledge and respect differences among women and aim at analyzing gender relations in the multi-layered, complex ruling system including neoliberalist capitalism, state, sex, class, race and culture and overcoming any discrimination and oppression caused by that ruling sys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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