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臯 金履萬의 賦에 나타난 堤川 ‘林湖’의 심상지리 - 「林湖賦」와 「閒居賦」를 중심으로 -
A Study on the Imaginative Geography of 'Imho’ in Jecheon in the Bu of Hakgo Kim Yi - man - With a Focus on His Imhobu and Hangeob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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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鶴臯 金履萬의 「林湖賦」와 「閒居賦」를 중심으로 堤川 ‘林湖’의 심상지리를논한 것이다. ‘임호’는 제천 북쪽에 있는 큰 호수로, 지리적으로 남한강 수로를 이용해서울로의 접근이 용이한 충청지역에 위치하고, 강원도에 치우쳐 고립된 지세, 사시사철변화하는 수려한 수변 풍경 등 자연 친화적 삶을 영위 할 수 있는 곳이다. ‘임호’는 園林 공간의 사유체계 속성인, 관계 지향적, 변화 지향적, 환경 지향적 속성을 지니는 장소였다. 김이만은 ‘임호’에 자신이 꿈꾸는 삶을 구체화 하여 ‘樂拙’의 심상공간을 구축했다. 「林湖賦」와 「閒居賦」에는 김이만의 공간 인식 체계와 지향하는 삶의 방향성이 제시된다. 김이만은 ‘임호’의 경관을 하나의 원림 체계로 인식했다. 김이만은 計成의 園冶에제시된 상하좌우 및 시점에 따른 5관점과 潘岳의 「閑居賦」에 보이는 철학을 계승했다. 김이만은 「임호부」에서 漢陽客과 임호 주인의 문답형식을 빌려 수려한 임호의 인문․자연 지리적 공간성을 핍진하게 그려낸다. 김이만은 ‘임호부’에서 임호 주변 공간을 동서남북 네 구역으로 구획하고, 사계절의 변화에 따른 경관을 표상했다. 이러한 구획과 표상체계는 임호 주변 지역의 실재 地勢와 공간성을 반영한 것이지만, 김이만의 지리 감각과반악의 「한거부」에 나타난 철학이 반영된 결과이다. 김이만에게 있어서 ‘林湖’는 굽히고 비워서 분수를 지키는 ‘樂拙’을 실천해 나가는 공간 이었다. 「樂拙齋記」에는 김이만이 인식하는 ‘樂拙’의 개념이 제시되고, ‘한거부’에서는 그 실상이 명시적으로 드러나 구체화 된다. 김이만에게 ‘임호’는 몸가짐을 고고하게 하는 물러남의 장소가 아니라, 평범한 民 속으로 들어가 소박한 小民의 삶을 영위하고 그 속에서 가장 民다운 사회의 일원으로서 자신이 꿈꾸는 공간 세계를 구축하여 드러내 보이는 장소이며, ‘樂拙’의 심상지리였다.
Abstract
This study presents a discussion about the imaginative geography of ‘Imho’ in Jecheon with a focus on Imhobu and Hangeobu by Hakgo Kim Yi-man. ‘Imho’ is a huge lake in northern Jecheon and place for naturefriendly life with its location in Chungcheong Province with easy access to Seoul via the waterway of southern Han River, its topography inclined toward Gangwon Province, and its beautiful waterside scenery changing season after season. It is also a place with relation-, change-, and environment-oriented attributes, which are the attributes of thinking system in the garden space. Kim Yi-man embodied the life of his dream in the lake and built his imaginative space called ‘Nakjol’. His Imhobu and Hangeobu reflect the system of his spatial perception and the directionality of life he was oriented to. He recognized the landscapes of ‘Imho’ as a garden system and inherited Gyeseong's five perspectives in Wonya according to up and down, right and left, and viewpoints and the philosophy of Banak's Hangeobu. In his Imhobu, Kim borrowed the question-answer approach between a guest from Hanyang and the owner of Imho and vividly represented the geographical spatiality of beautiful Imho based on humanities and nature. He also divided the surrounding space of the lake into four sections in the four directions and represented its landscapes according to the seasonal changes. Those sectioning and representation systems reflect both the actual topography and spatiality of surrounding areas of the lake and also Kim's geographical senses and Banak's philosophy in his Hangeobu. To Kim, ‘Imho’ was a place to practice ‘Nakjol’ by yielding, emptying, and keeping within due bounds. Nakjoljaegi presents the concept of ‘Nakjol’ perceived by him, and Hangeobu explicitly revealed and specified its reality. ‘Imho’ was not a place for taking a detached attitude and withdrawing to him. As far as he was concerned, it was a place for leading a humble life of petit bourgeois among people and building and revealing the spatial world of his dream as the most commoner-like member of society, representing the imaginative geography of ‘Nakj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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