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사찰 제영시에 투영된 공간인식 연구 -正陽寺 歇惺樓를 중심으로-
A Study on the Space Recognition Projected in Jeyeongsii(題詠詩), Geumgangsan Temple -Focusing on Hulseongru pavilion(歇惺樓)of Jeongyangsa temple(正陽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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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금강산 사찰 제영시에 투영된 조선시대 儒者들의 공간인식 양상을 正陽寺 歇惺樓를 중심으로 고찰한 것이다. 금강산은 처음에 神仙의 산인 ‘蓬萊山’로 이름났다. 그 뒤 佛敎와 관련하여 금강경을 설법한 담무갈보살과 12,000명의 권속, 금강산에서 화엄경을 설법하는 법기보살 등의 설화를 바탕으로 일만이천봉을 비롯한 金剛山ㆍ枳怛山 등의 이칭이 생겨났다. 이 때문에 금강산은 신선의 산이고, 또 불가의 산이란 이중성을 띠게 되었다. 금강산에는 조선후기까지 長安寺ㆍ表訓寺ㆍ楡岾寺ㆍ正陽寺ㆍ新溪寺 등의 이른바 ‘금강산 4대 사찰’을 포함해 100여 개의 사찰이 있었다. 그 가운데 금강산 정맥에 자리하여 명명된 정양사는 화엄경 법기보살 신앙과 관련되어 있고, 내금강 만폭동의 표훈사 북쪽 방광대 산기슭에 있다. 정양사 부속건물 중 歇惺樓는 歇性樓 또는 歇錫樓로도 일컬어졌다. 이 이름에는 塵世의 꿈에서 깨어나 마음의 눈을 떠 항상 깨어 있으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헐성루는 지리적으로 북쪽 동쪽 남쪽 3면이 확 트여 일만이천봉을 비롯한 내금강의 풍광을 감상하기가 매우 좋다. 그래서 유객들에게 금강산 최고 조망처로 각광받았다. 헐성루 제영시는 韓國文集叢刊을 기준으로 80명 작가의 123수가 있다. 여기에는 금강산 명칭 내력, 봉우리명과 골짜기명 등의 지명유래, 신선과 불교 관련 전설, 한눈에 조망되는 일만이천봉에 대한 감상 등이 반영되어 있다. 따라서 헐성루는 조선시대 유자들에게 仙境, 佛界, 金剛最勝處의 공간으로 인식되었다.
Abstract
This paper researches the aspect of space recognition of Confucian scholar in Joseon Dynasty projected in Jeyeongsii(題詠詩), Geumgangsan Temple by focusing on Hulseongru pavilion(歇惺樓) of Jeongyangsa temple (正陽寺). Geumgangsan first named ‘Bongraesan(蓬萊山)’ meaning the mountain of taoist hermit. Afterward, it was additionally named Geumgangsan(金剛山)ㆍJidalsan(枳怛山) based on tales about Dalmugal Buddhist saint lectured Geumganggyung scriptures, a group of twelve thousand and Beopgi Buddhist saint lectured Whaumgyung scriptures. Due to this, Geumgangsan was characterized to have a duality of the mountain of taoist hermit and Buddhist’s mountain. There had ever been 100 temples including so-called top 4 temples in Geumgangsan such as Jangansa temple(長安寺), Pyohunsa temple(表訓寺), Yoojeomsa temple(楡岾寺), Jeongyangsa temple(正陽寺) and Singye Temple(新溪寺) until the late Joseon Dynasty. Jeongyangsa temple located in the main mountain chain of Geumgangsan is related with the religion of Beopgi Buddhist saint(法起菩薩) of Whaumgyung scriptures(華嚴經), and located in the foot of Banggwangdae(放光臺) in the north of Pyohunsa of inner Geumgang Manpokdong(萬瀑洞). Hulseongru pavilion among the annex of Jeongyangsa temple is also called Hulseongru pavilion(歇性樓) or Hulseokru pavilion(歇錫樓). This name means to wake up from the dreams of the world and keep your eyes open and always stay awake. Hulseongru pavilion has the view with 3 directions fully opened, which allows you to enjoy the scenery of inner Geumgangsan. So, it was spotlighted as the best view spot of Geumgangsan by tourists. Jeyeongsi of Hulseongru pavilion holds 123 literature works of 80 authors based on Korean literature collection. The naming history of Geumgangsan, the origin of naming valleys and peaks, taoist hermit and Buddhism related legends and the appreciation about 12 thousand peaks viewed at a glance are projected. Therefore Hulseongru pavilion is recognized as Confucian scholars can enjoy taoist hermit’s scenery(仙境), Buddhist world(佛界) and the best spot which can enjoy the scenery of Geumgangsan(金剛最勝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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