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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세 말 일본의 재해와 회화: <재해 니시키에(災害錦繪)> 범주의 가능성-호소에, 나마즈에, 코레라에, 하시카에의 상호비교를 통하여-

Disasters and “Disaster Woodblock Prints” from End of Edo period:Categorizing Hoso-e, Namazu-e, Korera-e, and Hashik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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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역사학

초록

근세 말 일본에는 재해가 연달아 발생하고 이어 이와 관련된 민속회화가 등장한다. 1855년의 안세이 에도지진과 나마즈에(鯰繪), 1858년의 안세이 콜레라대유행과 코레라에(コレラ繪), 1862년의 분큐 홍역대유행과 하시카에(はしか繪)가 그것이다. 그리고 이 회화들의 전사(前史)로서 18세기 후반부터 등장하는 포창 관련 회화인 호소에(疱瘡繪)를 위치시킬 수 있다. 이 가운데 나마즈에에 대해서는 1960년대부터 연구가 시작되었지만, 호소에와 하시카에는 1990년 이후에서야 연구자료로 인식되었고 코레라에에 대해서는 아직 제대로 연구된 적이 없다. 그리고 이들 회화를 서로 비교하거나 묶어서 보려는 시도도 이루어진 적이 없다. 본 논문에서는 이 회화들이 등장하게 된 배경에 지진과 전염병이라는 재해사태가 있었고 회화 속의 상징이 재해를 인식하고 대처하는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이들을 <재해 니시키에(災害錦繪)>로 칭하며 이 범주의 가능성을 살펴보았다. 특히 <재해 니시키에>의 세 가지 공통점을 ①재해를 일으키고 막는 초자연적 존재, ②풍자와 죽음의 표현, ③복합적 실용성을 통해 구체적으로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재해 니시키에>는 재해사태를 있는 그대로 표현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당시 사람들이 재해를 인식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실용적 목적으로 등장했음이 드러난다. ‘재해의 상징화’로 등장한 이들 회화는 서로 묶어서 파악할 때 이러한 특징이 제대로 드러나고 다른 니시키에와도 구별된다는 점에서 <재해 니시키에>는 범주로서의 유효성을 지닌다고 할 수 있다.

Abstract

New types of woodblock prints appeared following disasters that occurred at the end of the Edo period in Japan. Namely, after the Ansei Edo Earthquake of 1855, Namazu-e (catfish print) emerged, the 1858 cholera epidemics resulted in Korera-e (cholera print), and the measles epidemic of 1862 led to Hashika-e (measles print). Although Namazu-e and Hashika-e studies began respectively in the 1960s and the 1990s, Korera-e has never been studied before, and further, no comparative studies have been conducted between the three. To compare and categorize these prints, I add Hoso-e (smallpox print), which preceded these prints, and point out three similarities:(1) expression of supernatural beings that cause and prevent disasters, (2) expression of death and humor for survivors, and (3) practical tools based on magical function and informative media. These similarities suggest that woodblock prints inspired by disasters can be distinguished from the other woodblock prints and therefore need to be specially categorized. The category I suggest is “Disaster Woodblock Print (Saigai Nishiki-e),” which presents the practical purpose of coping with emergency situations such as earthquakes and epidemics by making woodblock pri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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