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의 내상과 포스트모던 파시즘 : 프레스냐코프 형제의 『테러리즘』을 중심으로
Internal wound of terrorism and postmodern fascism : Focusing on 『Terrorism』 of the Fresnyakov Brothers
0
조회
0
다운로드
0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2002년 발생한 체첸무장세력들의 모스크바 두브로브카극장 테러와 그로 인한 민간인 피해는 포스트소비에트 2세대 극작가들의 ‘발언방식'과 내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두브로브카극장 테러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기간이 채 끝나기도 전에 포스트소비에트 2세대 연극의 출발점이라 평가되는 프레스냐코프 형제의 『테러리즘』이 러시아근현대연극 100년 역사의 산실이라 할 수 있는 모스크바예술극장 무대에 올랐다. ‘테러리즘’이라는 충격적인 제목을 달고 러시아연극의 성지와 같은 모스크바예술극장에 무대화 된 <테러리즘>은 전환기 포스트소비에트연극이 미래연극을 위해 어떠한 틀을 구성하고 사건을 만들어야 하는 지를 지시하는 방향타였다. 프레스냐코프 형제의 『테러리즘』은 폭력과 혐오, 억압과 배제로서 파시즘의 작동시스템을 현대사회의 개인과 개인, 개인과 집단 간의 관계에서 바라보며 인간 내면의 악몽을 외부화 하였다. 정치적 테러가 아닌, 일상에 침투한 새로운 ‘테러’의 양상을 전경화함으로써 인류의 역사에서 사라졌다고 믿고 싶었던 파시즘의 부활을 확인하기 위함이다. 리포베츠키는 프레스냐코프 형제의 『테러리즘』에서 감각되는 테러의 내상과 현대사회에 도래한 새로운 형태의 파시즘을 설명하며 ‘포스트모던 파시즘’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안한다. 리포베츠키는 프레스냐코프 형제의 희곡을 ‘뉴드라마’의 맥락에서 다루며 “프레스냐코프 형제의 테마를 파시즘”으로 규정했고, 이를 역사적 파시즘과 차별되는 포스트모던 파시즘이라 정의했다. 이글에서는 리포베츠키가 제안한 ‘포스트모던 파시즘’에 대한 이해를 확장하여, 프레스냐코프 형제의 『테러리즘』을 포스트모던 파시즘의 선언문으로 지목하였고, 르네 지라르의 폭력 모방이론을 관통해 동시대 러시아연극에 있어서 새로운 ‘테러’의 담론이 구축되는 방식을 살펴보았다. 희곡텍스트로서의 『테러리즘』에 대한 연구는 2000년 이후 포스트소비에트 희곡의 전환기 양상을 목도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Abstract
In this paper, the new writings of the Presnyakov brothers, which made possible a post-dramatic transformation in Russian theater, are studied. Through this, this paper attempts to witness the transitional aspects of post-Soviet plays since the 2000s. Theatrical director Serebrynnikov's <Terrorism> displays the deconstructed narrative, the text full of sarcasm, and the violent gesture of the play itself for the show's runway. It is evaluated that this play conveyed the desire of the play in the most physical way. There is a concept called postmodern fascism, which was completed by the combination of two completely different words, fascism and postmodern. Postmodern fascism is the most appropriate concept to explain the internal image of terrorism in 『Terrorism』 and the new form of fascism that has arrived in modern society. Postmodernism declared complete freedom of the individual's inner impulses by completely dismantling the modern plan of regulating the inner impulses of the individual for the sake of rational order. The relative inclusionism of postmodernism witnessed the emergence of new mechanisms in various ways. One of them is the emergence of a new fascism called violence, loathing and hatred. In this paper, 『Terrorism』 as a manifesto of postmodern fascism is analyzed through René Girard's theory of imitation of violence. Based on this, I would like to examine how the discourse of terrorism is constructed in contemporary Russian theater.
참고문헌 (15)
- 김현, "분석과 해석" (1988), 문학과 지성사
- 바디우, 알랭, "베케트에 대하여" (2018), 민음사
- 바르트, 롤랑, "텍스트의 즐거움" (2002), 동문선
- 보라도리, 지오반나, "테러시대의 철학" (2004), 문학과 지성사
- 임지현, "우리 안의 파시즘" (2000), 삼인
- 장문석, "안토니오 그람시와 파시즘의 은유들: 그람시의 파시즘 해석과 그 현재적 함의", 역사학보, (246), pp.189~230 (2020), 역사학회
- 지라르, 르네, "폭력과 성스러움" (2002), 민음사
- ""о пьесе", Европа-Азия" (2001)[URL]
- "Проверено. Мины есть Во МХАТе имени Чехова сыграли <Терроризм>" (2002)[URL]
- "Терроризму - NET" (2002)[URL]
- "Стильное зло" (2002)[URL]
- Липовецкий, Марк, "Паралогии: Трансформации (пост)модернистского дискурса в русской культуре 1920-2000-х годов" (2008), овоелитературное обозрение
- "Во МХАТе поиграли в террористов" (2002)[URL]
- "Очерки истории российской драматургии. 1950 2010-е" (2018)[URL]
- The Presnyakov Brothers, "Terrorism" (2003), Nick Hern Book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