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ERD
논문KCI 등재

조선후기 자연재해와 계의 보장 내용 및 수준의 연관성

Indemnities of Gye as Chosun Insurance via Natural Disasters

0

조회

0

다운로드

0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주제분류경영학

초록

조선시대는 전통 농경사회였기 때문에 이상기후 또는 자연재해를 중요하게 인식했다. 조선왕조실록에는 자연재해 관련 기록이 한해(旱害), 수해(水害), 화재(火災), 충해(蟲害), 풍해(風害), 상해(霜害), 지진(地震) 등으로 빈번하게 기록되어 있다. 또 진휼, 휼전, 구휼, 면세, 구황 등 재난 관련 구호 정책과 규모 역시 자주 기록되어 있다. 조선시대는 민본주의를 근본 통치이념으로 채택했기 때문에 민생 구제와 안정은 절대절명의 최우선 정책목표이었다. 따라서 자연재해와 이에 따른 흉년, 기아, 전염병 발생과 같은 위기에 대한 정책적 대응과 노력이 중앙정부와 지방관청에서 다각도로 펼쳐졌다. 재난위기에 대한 대비와 대응은 지역 향촌사회에서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공동체 결사조직인 ‘계(契)’가 전국적으로 각 향촌사회에서 결성되었고, 향촌사회와 공동체 구성원들의 안전, 생존, 기아문제 해결, 전염병 방지 등 사회보장의 성격이 더욱 강화되었다. 이런 경향은 조선후기 소빙기적 징후로 한파, 가뭄, 홍수 등이 빈번하게 발생하게 되면서 더욱 두드러졌다. 향약(鄕約), 동계(洞契), 송계(松契) 등 향촌사회의 결사체 조직들은 주민들로부터 해마다 일정한 규모의 곡식을 걷어 기금을 마련하고 이를 증식하여 이상기후에 따른 흉년과 전염병 창궐에 대비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조선후기 전국 단위의 자료를 활용한 실증분석과 함께, 해주향약, 복내이리송계, 중평 동계, 차우리 동계 등 사례 분석을 통해 계의 사회보장 성격과 특성을 구체적으로 톺아본다. 이는 기후위기 시대의 도래와 함께, 공동체와 지역사회 단위의 복지와 사회보장에 대한 논의는 기후위기에 따른 각종 재해와 재난을 대비하고 대응하기 위해 유용한 실천적ㆍ정책적 함의를 제공할 수 있으리라 본다. 무엇보다도 지역주민과 지역사회 차원에서 자발적인 방재와 보험은 재난의 발생에 따른 대응력과 회복탄력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

Abstract

Gye’s are unique voluntary community associations which were actively formed and operated in traditional Korean communities. Since the late period of Chosun Dynasty in which natural disasters had often occurred across the country, the role and function of Gye as social security and community welfare had been expanded to great extents, which hadsignificantly contributed to the welfare and survival of people. This paper examines the functions of Gye in social security and community welfare by conducting case analyses of the following Gyecases: Haeju Hyangyak, Boknae-Iri Songgye, Jungpyeong Donggye, and Chawoori Donggye. According to the findings in this paper, first, community associations had created and increased community funds and grains for the preparation of disaster and emergency, which thus resulted in successfully utilizing them in quick and effective response to the outbreak of disaster and emergency. Second, they had possessed quite large scale of common assets such as forests, fishing grounds, and rice fields. If necessary, they reduced or nullified part or all of individual member’s debt according to the resolution and social consensus among members. Third, they had prepared for grains, fermented soy source, and medicines for emergency. Fourth, they had taken responsibility for community rituals and festivals, which was successful in forming and strengthening the sense of local identity among members and mobilizing their joint collaborative efforts in all stages of disaster, including prevention, preparation, response and recovery. In short, all these activities and functions conducted and executed by community associations had eventually contributed to community resilience, community welfare, social security and risk management.

참고문헌 (44)

  1. 강철성, "조선 초 자연재해 분석 및 구휼에 대한 연구", 한국지리학회지, 1(1), pp.91~98 (2012), 한국지리학회
  2. 2019년 이상기후 보고서, "기상청", ~ (2020)
  3. 김덕진, "대기근, 조선을 뒤덮다" (2008), 푸른역사
  4. 김동현, "조선시대(1392~1910)의 산불정책에 관한 연구", 한국방재학회논문집, 12(6), pp.217~221 (2012), 한국방재학회
  5. 김문기, "17세기 중국과 조선의 재해와 기근", 이화사학연구, (43), pp.71~129 (2011), 이화사학연구소[DOI]
  6. 김미혜, "소설『토지』를 통한 구한말에서 일제강점기의 음식문화 연구", 한국식생활문화학회지, 26(6), pp.539~553 (2011), 한국식생활문화학회
  7. 김영관, "삼국 및 통일신라시대 자연재해와 민간의 대응", 백산학보, (118), pp.273~310 (2020), 백산학회[DOI]
  8. 김오진, "조선시대 제주도의 기상재해와 관민(官民)의 대응 양상", 대한지리학회지, 43(6), pp.858~872 (2008), 대한지리학회
  9. 김재호, "한국 전통사회의 기근과 그 대응: 1392-1910", 경제사학, 30, pp.47~85 (2001)
  10. "금당도 차우리, 동계책 하기(洞契冊 下記), (1862∼1928)", ~
  11. "금당도 차우리, 차우리목계 회계장부(木禊冊 甲辰 十二月 日 袈), (1869∼1987)", ~
  12. 19세기 전라도 재실분등의 추세와 자연재해의 지역성, "조선시대사학보", 2021, 35~68, pp.조선시대사학회
  13. 박선영, "조선시대 자연재해 기록에 대한 일고찰: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해일 기록을 중심으로", 응용지리, 31, pp.1~19 (2014)
  14. 박정재, "기후의 힘" (2021), 바다출판사
  15. 박현주, "조선 영⋅정조 시대의 구빈정책에 관한 연구: 길버트와 테렐의 정책분석틀에 적용하여", 사회복지역사연구, 1, pp.154~174 (2018)
  16. 박화진, "조선후기 동래부 기후 동향 분석연구 - 초량왜관 날씨 기록을 중심으로 -", 동북아 문화연구, 1(52), pp.141~162 (2017), 동북아시아문화학회[DOI]
  17. 복내이리송계, "송계안(松溪案)12권", ~ (1897)
  18. 복내이리송계, "이리송계출납장부(二里松契出納帳簿) (1책), (1908∼1915)", ~
  19. 복내이리송계, "이리송계출납장부(二里松契出納帳簿) (2책), (1916∼1934)", ~
  20. 배수호, "한국적 지역공동체 사례연구: 복내이리송계(福內二里松契)" (2019), 태학사
  21. 배수호, "진안군 중평(中坪) 마을공동체: 공동체 원형을 찾아서" (2022), 성균관대출판부
  22. 배점모, "고려 및 조선시대에 있어서의 재난구호(휼)정책", 한국자치행정학보, 21(2), pp.21~39 (2007)
  23. 심재우, "조선시대 향촌 사회조직 연구의 현황과 과제-향약․계에 관한 성과를 중심으로-", 조선시대사학보, (90), pp.365~396 (2019), 조선시대사학회[DOI]
  24. 안유경, "율곡의 향약에 보이는 협동조합의 정신", 민족문화, 52, pp.353~384 (2018), 한국고전번역원[DOI]
  25. 양윤정, "조선왕조실록 홍수 기록의 시・공간적 특성과 대응 양상 분석 - 홍수 리질리언스 사료로서의 가능성 탐색 -", 문화역사지리, 33(3), pp.34~54 (2021), 한국문화역사지리학회
  26. 오영교, "조선후기 洞契의 구조와 운영 ― 寧越 邀僊契를 중심으로 ―", 조선시대사학보, (24), pp.29~78 (2003), 조선시대사학회
  27. 윤순옥, "고려사를 통해 본 한국 중세의 자연재해와 가뭄주기", 한국지형학회지, 17(4), pp.85~98 (2010), 한국지형학회
  28. 이동근, "보험, 기후위기를 묻다 – 기후위기와 리스크 관리" (2022), 보문당
  29. 이명준, "예측모형 잔차의 다변량 분포 적합을 통한 미세먼지 리스크 관리", 리스크관리연구, 32(3), pp.147~190 (2021), 한국리스크관리학회[DOI]
  30. 이상균, "조선시대 赤潮의 발생과 대응", 역사학보, (233), pp.75~108 (2017), 역사학회[DOI]
  31. 이창우, "역사기록서 고찰을 통한 조선시대 지진유발 산사태 및 땅밀림 피해 특성 분석", 한국산림공학회지, 17(1), pp.16~27 (2019)
  32. 이해준, "한국의 마을문화와 자치⋅자율의 전통", 한국학논집, 32, pp.213~234 (2005)
  33. 임송산, "불교복지 Ⅱ. 재난구제사(災難救濟史)" (2005), 법수출판사
  34. 장훈, "기후변화 사회보장 확대방안 연구: 공보험, 기금 등 사회보장을 통한 기후변화 사회안전망 확대", 환경부 기후변화 적응, ~ (2019)
  35. 전성호, "18~19 세기 물가 추세(1744-1862) : 전라도 영암 장암리 남평문씨 고문서 분석", 조선시대사학보, 2, pp.193~237 (1997)
  36. 전영준, "전근대시기 제주사회의 기상변화와 대응", 역사와 실학, (55), pp.9~37 (2014), 역사실학회
  37. "진안군 중평 마을, 동계⋅송계수계기(洞稧松稧修稧記), (1888∼1980), 진안역사박물관 소장", ~
  38. 한미라, "18~19세기 전라도 남원 機池坊 笠巖鄕約의 구성원과 운영 변화", 역사민속학, (62), pp.193~222 (2022), 한국역사민속학회[DOI]
  39. 허연, "한국에서 지진발생 뉴스는 잠재적 보험 소비자의 지진보험 가입의도에 영향을 미칠까?", 리스크관리연구, 30(4), pp.1~39 (2019), 한국리스크관리학회[DOI]
  40. 박상진, "Potential Flood Risk Analysis Considering Climate Change Impact", 리스크관리연구, 32(4), pp.1~28 (2021), 한국리스크관리학회[DOI]
  41. "국가지표체계"[URL]
  42. "기상자료개방포털"[URL]
  43. "세계기상기구"[URL]
  44. "조선왕조실록"[URL]

관련 논문AI추천

이 간행물의 다른 논문 (3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