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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 매화시의 형상미학과 그 인성론적 의의

A Study on the Form Aesthetics of Toigye's Poems about Plum Blossoms and Their Significance in the Human Nature The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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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철학

초록

퇴계 매화시에서는 공간에 대한 시선이 극단적이다. 도산은 유학적 공간이고 서울은 세속적 공간이라는 식의 표현이 그것이다. 공간 개념이양분되는 까닭은 순선무악의 원천이 되는 자질을 묶어 도산 공간이라 하고 순악무선의 원천이 되는 자질을 묶어 서울 공간이라 하기 때문이다. 도산이 이상적이어서 도산 공간의 매화는 언제나 밝고 맑은 형상일 듯하나, 그렇지 않다. 품격과 생의의 형상과는 달리, 감각의 형상에서는 어둡고 초췌하게 나타나기도 한다. 감각의 형상이 여타 형상과 다른 데는 까닭이 있다. 감각의 형상은 사(事)와 이(理)에 관여하며 소당연의 경지를보여주기 때문이고, 품격의 형상과 생의의 형상은 이(理)에만 관여하며소이연의 경지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인성론의 차원에서 볼 때, 퇴계 매화시의 의의는 두 가지다. 매화가 만물과 더불어 대우주의 기운을 느낀다는 점이 그 한 가지요, 매화가 경(敬)으로 인욕을 차단하고 천리를 보존ㆍ함양하고자 한다는 점이 그 다른 한 가지다.

Abstract

Toigye[退溪] exhibited an extreme gaze at space in his poems about plum blossoms by depicting Dosan as a Confucian space and Seoul as a secular one. His dichotomy of space concept derived from the way he called the collection of qualities that were the sources of Sunseonmuak[純善無惡] the Dosan[陶山] space and that of qualities that were the sources of Yuseonyuak[有善有惡] the Seoul space. Since Dosan is an ideal place, one would easily assume that plum blossoms in the Dosan space will always be bright and clear. The reality, however, tells a different story. They would appear to be dark and haggard in the "form of senses" unlike in the "forms of dignity and Saengui[生意]." There is a reason why the form of senses is different from other forms: it is because the form of senses shows the stage of Sodangyeon[所當然], getting involved in Sa[事] and Ri[理], whereas the forms of dignity and Saengui show the stage of Soyiyeon[所以然], getting involved only in Ri. Toigye's poems about plum blossoms hold significance in two ways from the perspective of human nature theories: one is that plum blossoms feel the energy of the great universe along with all creations, and the other is that they block Inyok[人欲] with Gyeong[敬] and try to conserve and foster Cheonri[天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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