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행위’의 정치성과 그 저항 (불)가능성에 대하여 영화 <바보들의 행진>을 중심으로
Regarding the Political Nature of Youth’s ‘Behavior’ and their Resistance (Im)Possibility Focusing on the movie The March of Foo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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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하길종은 1970년대 한국의 청년영화를 대표하는 감독이다. 그는 당시한국영화에는 “진짜 영화”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았다. 이 같은 평가는자신의 영화를 논의할 때 또한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이 글은 그가 “진짜 영화”에 도달하려 “노력”했던 행위 자체가의미 있는 지점을 낳는다고 보았다. 그리고 그 “노력”의 행위는 그의 대표작 <바보들의 행진>의 곳곳에 그 흔적을 남기고 있다. <바보들의 행진>에서 청년은 당시 정권의 시선에서 바라보자면 가장불건전한 행위를 통해 시대에 맞선다. 그들은 당시 지배 세력의 어휘였던건전, 명랑이라는 구호를 행위를 통해 전유하고 그것을 통해 당대에 맞서저항했다. 이때 청년의 행위는 아렌트(Arendt) 식으로 말하자면 “창발성” 을 가지는 행위임과 동시에 “우월한 정치적 활동”으로 기능하게 된다. 그러나 청년들은 전체주의적 체제가 주는 압력과 압박 속에서 결국 시대적 한계에 부딪혀 좌절한다. 하지만 아렌트가 지적하고 있듯 무력함 속에서도 언제나 행위는 존재한다. 영화 속 청년들의 모습 또한 그렇다. 비록 청년들의 저항이 지금 이곳에서 당장 실현 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그들은 스스로 자신들의 일상을 유예하며 언젠가 찾아올 “우리들의 시대” 를 준비한다. 청년들의 행위에는 언제나 저항의 가능성이 내재되어 있는셈이다. 이 때문에 청년들의 행위는 항상 저항 (불)가능성을 갖는다. 그리고 이때 청년들이 남기고 있는 이 저항 (불)가능성의 지점이야말로 감독하길종이 “진짜 영화”에 도달하기 위한 “노력”의 행위와도 같다.
Abstract
Ha Gil-jong was a representative youth film director in the 1970s. He estimated that there was any “real movie” out of Korean movies at that time, which was an opinion to be also applied for his own movies as well. However, this study considers that his attitude itself of “effort” to reach “real movie” brought about the meaningful point. And his behavior of “effort” left traces here and there in the movie of The March of Fools. The youth in The March of Fools resist the age through the most unwholesome behaviors from the government’s perspective. They appropriate soundness and gaiety through slogans of their vocabularies of ruling power at that time, by which they could resist contemporariness. As Arendt put it, the youth’ behaviors at that time had “creative emergence” and functioned as “superior political activity” at the same time. However, the youth were frustrated to crash into limitations of the age under pressure of totalitarian regime. However, as Arendt pointed out, behaviors existed even inside of helplessness. Aspects of the youth in the movie look in the same way. Even though their resistance is not feasible right at the present moment, the youth always have (im)possiblity of resistance in that their behavior always embeds the possibility of resistance. This (im)possiblity of resistance which the youth leave is like the behavior of “effort” for the movie director, Ha Gil-jong to reach a “real mo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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