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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진한(弁辰韓) 지역에 영향을 준 고조선계의 문화 – 청동기시대부터 기원전 194년까지 –

The Formation and Development of Byeonjinhan as Related to Gojoseon Culture: From the Bronze Age to Circa B.C. 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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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역사학

초록

변진한(弁辰韓)의 성장배경 중 한 축을 담당하는 것이 고조선일 것이다. 고조선과의 직·간접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변진한은 성장하였고 그것에 대해 사서(史 書)에 기록이 되어 있다. 그러나 정작 고고학적으로는 고조선과의 관계에 대해서 그리 주목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고조선에 대한 고고학적 자료부족 그리고고조선이 멸망한 이후부터 변진한의 문화가 철기를 중심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하기 때문에 관련성을 찾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글에서는 위만조선(衛滿朝鮮)이 성립하고 준왕(準王)이 남하하는 기원전 194년 이전까지 고조선이 변진한에 준 영향에 대해 고고학적으로 살펴보고자 했다. 그리고 고조선의 문화를 변진한의 입장에서 규정하고자 하였다. 백천(白川) 대아리(大雅里) 석관묘와 금천(金泉) 송죽리(松竹里) 4호 지석묘 주변에서 출토된 요령식동검, 연안(延安) 금곡동(琴谷洞)과 청도(淸道) 예전동(禮田 洞) 출토 요령식동검 등을 통해 고조선이 변진한의 청동기문화에 많은 영향을주었음을 확인하였다. 청동기시대 후기에는 변진한에서 독자적으로 청동기를 제작하기 시작한다. 그 첫 번째 증거는 거제(居濟) 아주동(鵝州洞) 13호 지석묘에서 출토된 동촉이다. 이것은 울산(蔚山) 검단리(檢丹里) 13·39호 주거지에서 출토된 석촉과 형태적으로 유사하며, 결국 동촉을 모티브로 석촉의 디자인이 이루어졌음을 알수 있다. 청동기시대 말기가 되면 변진한의 지역색을 가진 동검이 출현한다. 변한에서는 진동리식(鎭東里式)이라 불리는 세장한 형태의 동검, 진한에서는 봉길리식(奉吉里式)이라 부를 수 있는 짧고 검엽(劍葉)이 얇은 동검이 제작된다. 이러한 지역색의 등장은 독자적인 청동기 제작기술의 확립을 뜻하는 것이며, 그 기술은 고조선의 청동기 제작기술이 모방 등을 통해 한반도 남부-변진한으로 유입된 결과다. 결국 이러한 것은 고조선이라는 세력이 통제하던 청동기 제작기술과 그것을 얻어내려는 지역집단 간의 경쟁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리고그러한 경쟁 속에서 변진한은 성장하였을 것이다.

Abstract

This paper examines the effect on Gojoseon brought by Byeonjinhan from the Bronze Age to circa B.C. 194. The culture of Gojoseon is defined from the perspective of Byeonjinhan. We have come to know that Gojoseon affected Byeonjinhan greatly in many ways, such as through bronze daggers and mirrors. In the late Bronze Age Byeonjinhan began to produce bronze artifacts independently. The earliest evidence is a bronze arrowhead excavated from Ajudong No. 13 dolmens, in Geoje. This bronze arrowhead has the same shape as a stone arrowhead excavated from Geomdanri No. 39 dwellings, in Ulsan. We can see that the design of a stone arrowhead was a motif derived from that of a bronze arrowhead. At the end of the Bronze Age, daggers in Byeonjinhan may have emerged with their own regional qualities. This would mean the establishment of a unique bronze workmanship that reflected regionalism. The techniques utilized in the production of bronze artifacts were introduced into the societies of Byeonjinhan from Gojoseon. This article shows that the competition among local groups trying to acquire bronze production technology may have provided momentum for developing Byeonjinhan from Gojos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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