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약용의 「이씨절중초(李氏折中鈔)」 고찰 Ⅰ
A study of Jeong Yak-yong's 「lishizhezhongcha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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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정약용(丁若鏞, 1762-1836)의 『역학서언(易學緒言)』·「이씨절중초(李氏折中鈔)」의 세부적인 내용을 고찰한 논문(Ⅰ)이다. 「이씨절중초」는 정약용이 ‘이광지(李光地)의 『주역절중(周易折中)』 가운데 『주역』 해석사례를 가려 뽑아 논평한 역학비평론’이며, 세부적인 내용으로 저술 목적과 논평한 중국학자들, 10가지 논제의 구성 및 중국학자의 해석에 대한 정약용 긍정과 부정의 평가를 고찰하였다. 정약용은 한(漢)대 정현(鄭玄)과 우번(虞翻)을 비롯하여 위(魏), 송(宋), 원(元), 명(明)대 학자들 및 청(淸)대 이광지(李光地)까지 중국학자 37명이 해석한 총 70여 가지의 해석사례를 『주역절중』에서 발췌해 논하였다. 『주역절중』 「범례」는 『주역절중』이 『역경』과 『역전』을 나누어 편집하고, 『주역본의』를 앞에 두어 고경(古經)의 뜻을 회복하려 한 문헌임을 말하고 있다. 정약용은 근본적으로 이러한 편집목적을 긍정하고, 괘서(卦序)의 뜻을 온전히 해명해야 한다는 이광지의 주장을 명론(名論)이라고 평가하였다. 그리고 위료옹, 유염, 호원, 왕종전, 전지립, 이광지, 조열지, 항안세, 우번, 곽충효, 주진의 11가지의 해석사례를 긍정 평가하고, 더불어 『주례』, 『서경』, 『예기』 등을 고증해 훈고한 글자의 의미와 『주역』 해석사례를 긍정하였다. 반면 『주역절중』에 수록된 이광지의 안설(案說)과 중국학자들의 60여 가지의 해석사례는 조목조목 부정 평가하였는데, 그 이유는 『주역절중』의 편집목적과 다른 해석이기 때문이었다. 그 내용들은 물상의 취상(取象), 괘변(卦變), 효변(爻變)에 무지함과 도상(圖象)과 수리(數理) 해석 등이며, 상변(象變), 역도(易道)의 해석, 괘의 배열, 훈고 등으로 다양하다. 특히 정약용은 괘변이 역을 지은 도【作易之道】라고 판단하고 있으므로, 괘변설에 무지하여 수용하지 않은 채 한대의 상수 해석방법론의 원형까지 폐기해 버린 이광지와 중국학자들의 해석들을 부정 평가하였다. 또 산수가의 학설로서 역수를 해명하여 설시법의 근본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게 한 이광지 역학을 결국 정약용은 중국역학사의 ‘재앙’이라고 평가하였다. 따라서 정약용의 「이씨절중초」는 이광지의 청대 역학과 『주역절중』에 수록된 중국학자들에 대한 해석 및 정약용의 인식과 평가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이씨절중초」를 통해서 정약용의 역학이 고대 『주역』의 역의(易義)를 토대로 상수와 역리의 융합적 해석과 사변상점(辭變象占)의 핵심 요소의 유기적 연관성에 초점을 둔 『주역』 해석의 특징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Abstract
This paper studies the 「lishizhezhongchao(李氏折中鈔)」 of 『Yeohakseoeon(易學緖言)』 written by Jeong Yak-yong(丁若鏞). 「lishizhezhongchao」 suggests that the article was selected from the writings of liguangdi(李光地)’s 『Zhouyizhezhong(周易折中)』. In this respect, a thorough masterpiece of the comments made in 「lishizhezhongchao」 along with the recognition and evaluation of Jeong Yak-yong’s main role and liguangdi’s Yeohak(易學) has been reviewed. 「lishizhezhongchao」 describes the analysis of more than 37 Chinese scholars starting from Han Dynasty, Zhengxuan(鄭玄), Yufan(虞翻), and Yi(魏), Song(宋), Won(元), Meng(明), Qing(淸)’s scholars and up to liguangdi(李光地). Jeong Yak-yong acknowledged eleven scholarly interpretations by Wei leWeng(魏了翁), Shuyan(兪琰), Huyuan(胡瑗), Wang zongyun(王宗傳), Qian zhili(銭志立), Chao shuozhi(晁說之), Xiang anshi(項安世), Yufan(虞翻), Guo zhongxiao(郭忠孝) and Zhuzhen(朱震). On the other hand, Jeong Yak-yong negatively criticized 60 scholarly interpretations. Jeong Yak-yong recognized the editorial purpose and undertakings to restore the meaning of the scriptures by dividing 『Yijing』 and 『Yichuan』 in 『Zhouyizhezhong』 and placing 'major scripts(『Zhouyibenyi』)' in the presence of 『Zhouyizhezhong』. Furthermore, Jeong Yak-yong also acknowledged the necessity of explaining the meaning of the guaxu(卦序) by liguangdi. The negative assessments were made by extracting interpretations that did not meet the purpose of editing. It contrasted because of the theories related to wuxiang, guabian(卦變), muji of yaobian(爻變), analytical adoption of tuxiangshuo(圖象說), suanshujia(算數家) and especially the analysis of sangbyeon(象變), yeokdo(易道) and guaxu(卦序). Jeong Yak-yong commented on the theory of hypergeology and the exegetics, asserting that the guabian was included in the composition process of ancient 『Zhouyi』. Due to this reason, Jeong Yak-yong was evaluated as a "disaster" of Chinese epidemiology. As a result, it can be noted that Jeong Yak-yong’s yeokhak revealed the original meaning of 『Zhouyi』 and attempted a fusional interpretation of shangu(象數) and yili(易理). And Jeong Yak-yong’s yeokhak tries to clarify the dynamic connection of the forming elements of ci·bian·xiang·zhan(辭變象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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