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후기 향촌사족 詩歌의 自意識과 그 윤리적 성격- 『魏門歌帖』을 중심으로
Self-consciousness and Its Social Character in Hyangchonsajok(鄕村士族) Siga of the Late Jos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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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조선후기 향촌사족의 거향윤리 변화 요인을 사회경제적 처지와 신분위상의 변화로 파악하는 기존 논의를 바탕으로 향촌사족 詩歌에 나타난 自意識과 그것의 윤리적․사회적 감정으로서의 역할을 추론해 보고자 한다. 호남의 장흥지역 위씨문중에서 세전되어 온 『魏門歌帖』향유의 사회적 관계와 배경 등을 살펴보면 수치심과 같은 윤리적 감정의 표출과 공감의 확산이 거향윤리의 변화에 일정하게 기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사족으로서 신분적 자의식의 표출과 공감은 당대 향촌 사회의 문인들에게 폭넓게 공유되는 감정이었다. 가계를 운영해가야 하는 가장으로서의 책임감과 이에 따른 좌절, 가족들에 대한 죄책감 또한 지속적으로 표출되고 공감되는 윤리적 성격의 감정이었다. 수치심, 좌절감과 죄책감 등의 윤리적 감정은 『가첩』의 제작과 전승, 수용의 전 과정에서 향촌사족 문인들 일반에 지배적 감정으로 내면화되었을 것이다. 한편 윤리적 감정에 대한 방어기제로 새로운 생활규범과 윤리의식을 담은 사회적 실천행위가 추동되었다고 볼 수 있다. 사강회라는 문중조직을 만들고 규약에 담은 생각은 『사강회 문서첩』과 『가첩』의 시와 노래가 지원함으로써 조선후기 향촌사족들의 자연과 사회에 대한 그들만의 독자적인 집합 감정이 형성되었다.
Abstract
The aim was to try to infer a role of ethical and social emotion based on the existing discussion of grasping a factor of a change in Hyangchonsajok(鄕村士族) and Geohyangyunri(居鄕倫理) of the late Joseon as a change in social․economic position and social standing. Examining social relations and background in enjoyment of 『Wimungacheop(魏門歌帖)』 , which had been handed down from generation to generation by Jangheung Wi's Munjung(門中:clan), the expression of ethical emotion like a sense of shame and the expansion in sympathy can be confirmed to contribute consistently to a change in Geohyangyunri(居鄕倫理). Expression and sympathy in the status-based self-consciousness as Sajok(士族) were feelings that are shared widely by literary people in the society of county villages at that time. Responsibility as a family head who needs to proceed with operating household, frustration according to it, and guilt for family members were also feelings in ethical character, which are continuously expressed and sympathized. This ethical emotion can be said to have been formed as the more solidified collective emotion of Hyangchonsajok by driving social practical behavior of containing new life norm and eth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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