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자삼인>에 나타난 장르의식 연구
A Study on the Genre awareness of Korean Early-Modern Darmas- Focused on the PyeongJaSa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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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근대성을 표방하기는 했으나 근대 초기의 공연과 희곡은 장르적으로 취약함을 면치 못하는데 기존의 논의처럼 원천적으로‘우리 문예사의 낙후성’에 근거하겠으나 그 배경에는 새로운 매체 환경과 일제의 일본 문화 이식 차원에서 진행된 연극-공연 정책이 자리 잡고 있다. 이 글은 이러한 관점에서 근대 초기극의 장르 인식을 이해할 수 있는 단초로서 병자삼인을 살핀 것이다. 『매일신보』에 실린 병자삼인은 장르의 발전과 성장이라는 측면 보다 대중매체가 지니는 상업성과 점령국 이데올로기를 부담하여 창작되었고 시청각화를 위한 서사로서, 공연의 재미를 극대화시킬 요량으로 화술극의 미리보기로서 언술되었다. 대중과 밀착된 매체에 대한 접근에서 비롯된 텍스트는 자연히 장르적 특성보다 수용자와의 접촉성에 초점을 둘 수밖에 없고 이는 곧 대중성을 지향하는 양식으로 드러난다. 한국 근대극의 주요 쟁점인 대증성은 그 발생 시점에서부터 근접해 있었던 것이다. 병자삼인은 세 쌍의 부부가 펼치는 사회와의 부조화를 세 개의 에피소드로 구성하였고 각 에피소드의 옴니버스 구성은 장르적으로 볼 때 들놀음이나 탈춤 등 오히려 전통 연희 양식에 맥을 댄 것이었다. 근대 초기극을 전통의 단절보다는 변이 측면에서 이해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긴다. 극적 언어에 있어서는 대화체와 극적 언어의 혼재 양상을 보이지만 줄거리 체계가 아닌 구어체의 대본으로써 연극의 요소를 이뤄냈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 병자삼인이 공연되지 못했던 점을 감안할 때 구찌다데 식 대사처리에 익숙했던 신파 배우들이 배우 상호간의 호흡을 요하는 텍스트의 고정성을 실현시킬 만큼 장르 인식을 갖추지 못했던 점도 간과할 수 없다.
Abstract
The performances and dramas of early modern days were weak in case of genre even though they advocated modernity. Like existing discussion, it originally based on "our history of literature falling behind", but in the background, new media environment, and play-performance policy proceeded by Japanese culture, is holding it's place. In these point of view, this was written focusing on 「PyeongJaSamIn」 which was evaluated as the first drama created. 「PyeongJaSamIn,」, that was printed on 'MaeilSinbo', was created rather by commercial and ideology of occupying nation, than genre's progress and growth. 「PyeongJaSamIn」 is composed of three episodes about three socially challenged couples. Each episode's composition came from traditional style of play, such as 들놀음 and 탈춤. Consisting a play's constituent as oral script has a meaning although there is a mix of dialogic style and theatrical langu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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