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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흥국사 팔상도의 圖像과 畵題

A Study on the Iconography of Palsang-do in Heungguk-sa Temple, Namyangju 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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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미술

초록

흥국사에 소장된 불화 중 19세기 서울, 경기지역의 대표적인 불화승 경선 응석의 주도하에 조성된 팔상도는 1869년 흥선대원군을 비롯한 왕실 관련 인물들이 시주하고 서울과 경기지역을 대표하던 화승인 경선 응석ㆍ금곡 영환ㆍ태허 체훈ㆍ혜과 봉감, 화암 두흠 등이 함께 조성한 것으로, 조선 말기 대표적인 왕실 원찰이자 서울ㆍ경기지역 불화승의 본산이던 흥국사의 성격을 잘 보여준다. 제1 도솔래의상ㆍ제3 사문유관상, 제5 설산수도상ㆍ제7 녹원전법상, 제2 비람강생상ㆍ제4 유성출가상, 제6 수하항마상ㆍ제8 쌍림열반상 등 4폭에는 각 상 당 3~5개 장면이 배치되었으며, 몇몇 장면의 옆에는 붉은 바탕에 먹으로 쓴 畵題가 적혀있다. 흥국사 팔상도는 당시 서울ㆍ경기지역에서 유행하던 화면분할식 팔상도와 달리, 1775년 華月 斗薰ㆍ抱冠ㆍ定聰ㆍ有誠 등 41명의 화승이 그린 통도사 팔상도를 모본으로 한 전통적인 도상을 따르고 있으나 이를 그대로 모방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존의 도상을 생략하거나 다시 배열하고 새 도상을 보완하는 등 화면을 재구성하여 나름대로 독창적인 도상을 만들어내었다. 또한 화제에서도 석가모니와 전법제자의 행적을 400항으로 기술한 『釋氏源流應化事蹟』을 참고한 통도사 팔상도의 화제와 상당 부분 일치하지만, 일부 내용을 생략하거나 새로운 화제를 적는 등 변화를 주었다. 흥국사 팔상도는 흥선대원군 李昰應(1820~1898)을 비롯하여 부인 驪興府大夫人 閔氏(1818 ~1898), 장자 李載冕(1845~1912)과 부인 豊山 洪氏(1844~1887), 장녀 이씨와 남편 조경호(趙慶鎬 1839~?) 등 흥선대원군 일가와 金大法輪 등 상궁들이 시주하여 조성한 것으로, 조선 말기 왕실을 중심으로 한 불화 조성불사의 면모를 잘 보여준다. 특히 상궁들이 불화 조성불사에서 주도적 역할을 한 점은 다른 사찰에서는 볼 수 없는 특징이다. 이러한 점에서 흥국사 팔상도는 19세기 대표적인 왕실 발원 팔상도로서 조선 말기 불화 조성에 있어 하나의 특별한 면모를 보여준다. 이후 흥국사 팔상도의 도상은 호림박물관 소장 팔상도(19세기 말), 안양암 팔상도(1917) 등으로 이어지면서 20세기 초 팔상도에 영향을 미쳤다.

Abstract

The Palsang-do enshrined in the Heungguk-sa Temple is one of the Buddhist paintings that shows well the characteristics of the temple, a representative royal temple in the last period of Joseon Dynasty and also the center of monk-painters in Seoul Capital and Gyeonggi Province. In 1869, the Palsang-do was created by the offer of royal family members including Heungseon-daewongun, the biological father of King Gojong and it was painted by the famous monk-painters such as Gyengseon Eungseok, Geumgok Yeonghwan, Taeheo Chehun, Hyegwa Bonggam, and Hwaam Duheum etc. The form of Palsang-do is based on the traditional iconography of Palsang-do in Tongdo-sa Temple(1775) and shows a new composition unlike the screen-division type that was popular in Seoul and Gyeonggi area at the time. Basing on the Palsang-do in Tongdo-sa as a model, but we can find that this painting did not imitate the model and shows new iconographical aspects such as forming different scene, omitting or rearranging existing images, and supplying new images. The iconography of Heungguk-sa Palsang-do was succeeded to the Palsang-do in Horim Museum(late 19th c.), the Palsang-do in Anyang-am Temple(l917), thus influenced until the beginning of the 20th century. In addition, this painting was created by royal family members such as Heungseon-daewongun and court ladies such as Kim Daebeopryun, thus shows a appearance of Buddhist paintings offered or sponsored by the royal family in the last period of Joseon Dynasty. In particular, the fact that court ladies played a leading role in offering a prayer for Palsang-do, it almost cannot be seen in other temples at that times. In this regard, this Palsang-do of Heungguk-sa would be a representative case offered by both royal family members and court ladies and thus it shows an particular aspect of the history of Buddhist paintings in that peri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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