朱?陸太極論辨과 形而上學
Chu-Lu' Debates of Tai-chi(太極) & Metaphys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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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은 朱子와 象山 형제간의 태극논변의 전개과정과 그 쟁점을 살펴보고, 거기서 논의된 궁극 존재인 ‘太極’의 개념을 확인하면서 현대 철학적 관점에서 평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주지하듯이 과학주의 물리일원론의 시대인 오늘날 철학의 운명은 형이상자의 확보 여부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통 동양철학에서 궁극 존재는 (孔子의 언명이라고 주장되는) 周易 「繫辭傳」의 ‘太極’이라고 지칭된 것이었다. 太極은 漢唐 때에 주로 氣가 聚散하기 이전의 무형적인 元氣를 측면을 지칭하는 것으로 해석되면서, 형상이 없으므로 그것을 形而上者라고 주장되어 왔다. 그런데 이러한 太極개념에 새로운 돌파구를 제공한 것은 宋代 周子의 「太極圖說」에 나타난 “無極而太極”이란 언명이었다. 이 간명한 언명을 두고 상산 형제와 주자는 1) 「太極圖說」에서 ‘無極而太極’이란 어구에서 ‘無極’이라는 말이 진정 왜 필요한가, 2) ‘太極’에서 ‘極’이란 글자를 어떻게 새길 것인가, 3) 陰陽은 형이상자가인가 형이하자인가 하는 문제 등에 대해 일대 논쟁을 벌이게 된다. 우리는 이 논변이 전통 유가에서 궁극 존재인 형이상자를 확인하기 위한 선험적 언어게임의 정점으로 보고, 여기서 제기된 太極개념을 현대 형이상학의 문제상황 속에서 평가하고자 하였다. 여기서 내린 우리의 결론은 다음과 같다. 즉 상산 형제가 1) 屋上屋으로서 無極이란 말이 불필요하며, 2) 極은 中正의 의미이며, 3) 陰陽이 곧 형이상자라고 주장한 것은 현대적인 관점에서 보았을 때 형이상자의 초월성을 확보하지 못하며, 따라서 형이상학을 형이하학으로 해소시킬 가능성을 다분히 내포되어 있으며, 결국에는 형이상학의 정체성정립에 실패할 운명에 놓여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주자가 太極(理)을 1) 무형무위한 氣와 분명하게 구별되면서(決是二物, 不相雜), 2) 만물의 근거(所以一陰一陽者 理也. 萬物之根砥 造化之樞紐)이지만, 3) 형상을 지닌 氣를 떠난 별개로 존재하는 일물이 아니다(不相離)고 한 것은 空寂에 빠지지 않으면서 형이상자의 초월성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형이상학의 존립가능성을 확보했다고 생각한다. 즉 형상을 지닌 무엇(器)이 아니지만(無極), 그렇다고 空無도 아닌 有無의 양단을 벗어나는 초월적 내재이자 내재적 초월로서의 太極(理)를 정립한 주자의 형이상학은 과학주의적 물리일원론이 아니며, 게다가 태극은 초월계에 존재하는 또 다른 어떤 실재가 아니라는 점에서 서구의 전통 형이상학의 과제와 구별되는 제3의 입장으로 현대적인 진정한 형이상학정립의 가능성을 열어주었다는 것이다.
Abstract
In this paper I'd like to investigate ChuHsi(朱熹) and Liu Hsiang(陸象山)' Debates of Tai-chi, and then to show ChuHsi(朱熹)' conception of Tai-chi and Metaphysics. It is known that Confucius(孔子) is said of Ultimate Reality in terms of Tai-chi. The Scholars of Han-Dynasty interpreted Tai-chi as premier-Ether(元氣). In the Sung-Dynasty, Chun Tun-I(周敦頤) created Taichitushuo(太極圖說). Chu Hsi(朱熹) and Liu Hsiang(陸象山) has debated on Tai-chi & Mu-chi(無極). Liu Hsiang interpreted Tai-chi as a premier-Ether(元氣), and Mu-chi(無極) as non-sense. But Following Cheng I(程頤), Chu Hsi interpreted Tai-chi as Li(理), and Mu-chi(無極) as indispensible. Liu Hsiang defined a premier-Ether(元氣) as Metaphysicsthe on the point of no-seeing(無形). In contrast to Liu Hsiang, Chu Hsi proposed that Tai-ho as Ki(氣) can not be Metaphysics. In Conclusion Chu Hsi defined Tai-chi as Li(理). Tai-chi as Li only can be Metaphysics in the view of no-seeing. According to Chu Hsi, Tai-chi as Non-being and also Great Ultimate generates all things through movement of Ki. Chu Hsi' conception of Tai-chi and Metaphysics is harmony with M. Heidegger' Sein as Non-being and Metaphysics.
참고문헌 (7)
- 신오현, "철학의 철학" (1988), 문학과 지성
- 陳來, "주자의 철학" (2002), 예문서원
- 候外廬, "이론과 실천" (1995), 송명이학사
- 한국동양철학회편, "동양철학의 본체론과 인성론" (1991), 연세대
- Haldane, "The Philosophical Works of Descartes" (1979), Cambridge Univ Press
- Heidegger, "Sein und Zeit" (1963), Max Niemeyer
- Heidegger, "Was ist Metaphysik" (1955), Vittorio Klosterman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