愚潭 丁時翰의 理 주재의 철학
Jeong, Si-Han's Neo-Confucianism focused on Li actualiz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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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정시한은 이황이 사망하고 나서 100여 년이 지나 본격적으로 활동한 퇴계학자이다. 그는 이이에 의하여 이황의 四端七情論과 理氣論이 비판된 상황에서, 이황의 학설이 지닌 가치를 다시 천명하려 하였다. 이와 함께 이이가 행한 이황 비판의 핵심적인 주장이었던 理가 유일한 근본이라는 명제를 아우르고자 하였다. 이에 그의 철학은 이황과 이이 학설의 기본 골격이 통합된 하나의 사례가 되어 그의 학문에는 두 학자가 각기 중점을 두었던 상반된 이론들이 함께 공존한다. 七包四와 七對四, 이기의 渾融無間과 不相雜, 理가 유일한 근본이라는 주장과 이기가 각기 발한다는 互發論 등이 공존하는 것이 그의 철학이다. 그러나 그가 계승하고자 한 철학은 이황의 것이다. 그는 이황의 四端 理發論에 담긴 핵심적 정신이 ‘理가 기를 주재한다’는 관념이라고 파악하고 이를 그의 철학 전반에 적용함으로써, 이 세계는 본래 理가 기를 주재하는 세계임을 보이고자 한다. 그러므로 그의 철학은 理 주재의 철학이라고 부를 수 있고, 이러한 성향은 조선 말기에 성행한 理 주재 철학의 선하가 된다고 할 수 있다. 그의 理 주재 관념에 대한 지나친 강박은 여러 토론거리를 제공하였고, 그의 학단에서 인물성동이 논쟁이 시작된 원인이었다. 또한 그의 철학적 입장은 도우였던 李玄逸과 대비되는 것으로서, 이후 李象靖-李震相으로 이어지는 퇴계학파의 한 노선이 되었다고 판단된다.
Abstract
Jeong, Si-Han's Neo-Confucianism focused on Li actualization/ Kim, Nak-jin
참고문헌 (5)
- 金洛眞, "柳馨遠의 성리사상" (1993)
- 金洛眞, "愚潭 丁時翰과 畏庵 李의 體用論과 人物性 논의" (1994)
- 金洛眞, "退溪와 栗谷의 心性論 비교", 12집 (2006), 율곡학회
- 안영상, "退溪學派의 相須說과 互發說의 흐름", 93집 (1997), 퇴계학연구원
- 유명종, "조선후기성리학" (1985), 이문출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