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세속사회의 종교 담론과 시민종교
Discourse of Religion in post-secular Society and Civilreligion
최신한
초록
이 연구는 오늘날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종교 담론’의 현주소를 확인하고 여기서 논의되는 중심문제를 재구성한다. 그리고 이러한 논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함으로써 종교담론의 사회적 의미와 그것의 영향으로 나타날 수 있는 종교의 정치적, 문화적 의미를 추적한다. 계몽주의 이후에 나타난 종교비판 전통은 이제 계몽과 종교의 관계를 넘어서 포스트계몽 운동과 종교의 관계로 나타난다. 후기세속사회의 종교는 사회의 정치적, 도덕적 토대이며 삶의 조건이다. 이 연구는 이 점을 한국에 적용해서 우리 사회의 시민종교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이를 통해 사회통합의 새로운 이념을 탐색한다. 한국에서 시민종교는 여전히 가족 중심적 유대에 머물러있다. 가족 중심적 유대에 근거하는 연고주의는 역동적이고 다층적인 현재의 시민사회를 드러내기에 역부족이다. 한국의 시민종교를 위해서는 여러 종교가 공존할 수 있는 토대에 대한 분석, 이미 정착된 서구적 정치제도에 내재해 있는 도덕과 규범의 분석, 그동안 이룬 종교 간 대화의 성과 분석이 보충되어야 한다.